“이재명. 김경수 지사는 총선 개입되고..원 지사는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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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경수 지사는 총선 개입되고..원 지사는 안 되고(?)”
  • 김태홍
  • 승인 2019.11.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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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집권당은 총선대비 해도 되고 무소속은 안 되는...‘내로남불’ 전형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8월 야권통합에 대해 제주도민의 민심을 지원하겠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원 지사는 지난 8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단체에서 주관한 ‘야권 통합과 혁신의 비전’ 행사에서 내년총선에 제주도민의 민심을 지원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원 지사는 “내년 총선은 촛불 민심이 기득권화된 가짜 촛불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며 “보수가 탄핵으로 받은 상처를 서로 이해하고 치유해 민심을 모아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우리 문 대통령 고집이 보통 고집이 아니다. 최고집 저리 가라다. 외통수 고집불통의 오만이 권력의 끝판왕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보수 강세지역과 수도권 경합지역의 양편 노를 힘차게 저어야 한다”고 말하고 “비록 제주도에 있지만 제주도민들의 민심과 함께 지원하고, 역할을 하겠다”고 발언 했다.

당시 이 ‘민심 지원’ 발언은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당시 일부 정당에서는 논평을 통해 “원 지사의 발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및 선거관여 금지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지난 지방선거 때 도민사회에 천명했던 중앙정치 불개입과 도민만을 바라보며 도정에 집중하겠다던 약속을 보라는 듯이 뒤집으면서 다시 한 번 도민사회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 모처에서 만찬회동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문’(親文)과 ‘비문’(非文) 지지자들 간 통합과 단결을 위해 애쓰자고 의견을 모았다.

최근 경기도 대변인도 모 라디오방송에서 “이번 만남은 내년이 중요한 시기”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내년 총선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가 발언한 것과 달리 이재명 도지사와 김경수 도지사, 민주당측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부분에 대해서는‘침묵’해 내로남불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느냐”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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