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면 열흘 동안만 볼 수 있어 더욱 소중하고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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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면 열흘 동안만 볼 수 있어 더욱 소중하고 귀하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19.11.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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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2)제주한란(濟州寒蘭).자태에 반하고 은은한 향에 취한 제주한란전시회 가 보니..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최근 들어 환경호르몬 또는 유전자 변형 등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브랜드보다는 효능 및 성분에 따라 천연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 제주에서 추출할 수 있는 천연물질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시장 현황을 보면 국내 화장품 산업이 급속히 성장했지만 화장품 원료에 대한 해외 의존도도 그 만큼 높아졌다.

특히 생물자원 원료의 수입품 비중이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원료의 국산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제주한란(濟州寒蘭), 제주동백(濟州冬柏) 등 천연소재 개발의 요충지로 제주산 원료 272건이 국제 화장품 원료집(ICID)에 등재됐다.

제주한란(濟州寒蘭)의 가치가 다방면에서 증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주한란(濟州寒蘭).

제주한란(濟州寒蘭)은 제주도 한라산 남사면 산록의 상록수림 밑에서 자라는 난과 식물이다.

한란(寒蘭)은 세계적으로 자한란, 홍한란, 청한란 등 약 50여 종류가 있다.

한란(寒蘭)은 한라산의 남쪽에서 자라는데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한란(寒蘭)의 자랄 수 있는 북방 한계선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한란(寒蘭)을 제주한란(濟州寒蘭)이라고도 부른다.

 

문화재청에서는 제주한란(濟州寒蘭)의 보존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제주한란(濟州寒蘭)을 1967년 7월 11일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하여 문화재로서 보호하고 있고 2002년 2월 2일에는 서귀포시 상효동 1616번지 일대의 한란 자생지 100,293㎡를 천연기념물 제432호로 지정했다.

제주에서 자라는 한란(寒蘭)은 종(種)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우리나라 식물 종(種) 중에서 종(種)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한란(寒蘭)뿐이다.

한란(寒蘭)이라는 이름은 꽃이 피는 시기가 11∼1월이라서 추운겨울에 핀다고하여 한란(寒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한란(寒蘭)은 난초 중에서 가장 귀중한 종(種)으로 인정되고 있어 한란(寒蘭)을 보존한다는 것은 학술상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란(寒蘭)은 다른 난(蘭)에 비해서 청초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데 거기다 한겨울에 향기 나는 꽃을 피우기 때문에 동양란 중 가장 진귀한 난(蘭)으로 사랑을 받아 사람들이 키우고 싶은 식물 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한란(寒蘭)은 노루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되는 식물이어서 개체수에 영향을 많이 주는 식물인데 거기에 더해 사람들이 불법으로 채취를 해서 자생지에서 자취를 감추어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자취를 감추었던 자리에서 동자묘라고 하는 어린 묘가 발견되어 이를 인공적으로 증식을 시켜 현재는 자생지를 복원하는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 발견한 한란(寒蘭)의 동자묘는 썩은 곰솔 토막 옆에서 발견됐다.

멸종 된 줄 알았던 한란(寒蘭)의 동자묘가 발견되므로 해서 서귀포시 상효동에 위치한 돈내코 입구에 철책을 설치하고 그 안에 한란(寒蘭)의 동자묘를 이식하여 보호하고 있다.

철책을 설치한 곳은 지난날 한란(寒蘭)이 자생했던 곳이다.

이 장소가 현재 한란전시관이 있는 효돈천 주변 상록수림지대이다.

 

처음 한란(寒蘭)을 인공배양 했을 때 꽃이 피지 않아 실패를 했지만 그 후 인공배양 기술이 발전되면서 1990년에 제주농촌진흥원에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한란(寒蘭)이 근경배양(根莖培養)과 종자무균발아(種子無菌發芽) 등 기술향상과 약재, 재료 등이 개발되어 대량으로 번식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자생지 복원사업을 위해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배양에 의한 대량증식체계가 확립되어 유묘를 전문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업체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 자생지에서 남획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되었고 이는 한란 자생지 보호에 크게 기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란(寒蘭) 자생종은 제주 밖으로 반출되는 것이 금지되고 있고 개인이 소유한 한란(寒蘭)이라도 제주도 내의 한란(寒蘭)은 모두 문화재보호법에 적용을 받고 있다.

 

한란(寒蘭)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전해오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옛날 제주에 살았던 효자 이야기에서 기원한다고 한다.

옛날 제주의 깊은 산골에 아버지의 병을 고치려고 갖은 정성을 다하던 효성 지극한 효자가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뒷산의 꽃을 술에 열흘 동안 담갔다가 하루에 한잔씩 마시게 하면 병이 낫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효자는 한겨울인데도 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산길로 나섰다.

눈 쌓인 숲 속을 헤매던 중 가느다란 꽃자루에서 향기롭게 피어난 꽃을 발견했다.

효자는 이 꽃을 따다가 산신령이 시키는 대로 술에 담가서 아버지께 드렸더니 아버지의 병이 나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꽃이 한겨울에 핀다고 해서 한란(寒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한란(寒蘭).

한란(寒蘭)은 난초과(Orchidaceae) 보춘화속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란(寒蘭)은 꽃줄기가 곶추서서 자라는데 그 길이가 30~50cm정도 된다.

잎은 넓은 긴 선형이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좁고 긴 잎의 자태에서 동양적인 신비감을 맛볼 수 있다.)

꽃은 11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피고 연한 녹색인 것과 홍자색이 도는 것 등 꽃 색이 다양하다.(꽃이 피면 열흘 동안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귀하다고 할 수 있다.)

 

향기가 있고 꽃줄기(花莖) 끝에 총상꽃차례(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피는 꽃차례)로 꽃이 모여서 달린다.

한란(寒蘭)은 난초과 식물을 대표하는 특징을 모두 갖춘 식물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한란전시관 개관 6주년을 맞아 제주한란(濟州寒蘭)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생태문화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2019년 천연기념물 제주한란 전시회'를 11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귀포시 제주한란전시관에서 개최했다.

 

“2019년 천연기념물 제주한란전시회”는 제주한란(濟州寒蘭)의 개화시기에 맞추어서 개인적으로 소장을 하고 있는 한란(寒蘭) 약 1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선을 보였다고 한다.

전시회는 문화재청과 제주한란보존회의 후원으로 개최를 했는데 3일 동안 만 개최를 한데 대해서는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 관람객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제주한란자생지내 일부 관람로를 개방하여 개화된 한란(寒蘭)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한란(寒蘭)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제주한란전시관은 1996년 개관 한 후 120개체, 50촉에 불과하여 멸종위기에 처해 있던 제주한란(濟州寒蘭)의 자생지를 관리한 결과 올해에는 한란(寒蘭)의 개체수가 2,227개체수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제주한란자생지에 보호철책을 관리하고 탐방로를 정비하며 유리온실을 신축하는 한편 한란(寒蘭)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주도의 대표적인 난(蘭)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도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은 “천연기념물 제주한란전시회는 제주한란(濟州寒蘭) 애호가들이 출품한 한란(寒蘭)을 전시관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공개함으로서 관람객들과의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고 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한란전시관과 한란자생지를 찾는 탐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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