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교수를 닮아가는 사람,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
상태바
“김동길 교수를 닮아가는 사람,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
  • 김태홍
  • 승인 2019.12.23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칼럼)사람들 대할 때 상대방 배려를 당연시 하는 리더십 보여...
이영진 제주시부시장
이영진 제주시부시장

제14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국회의원 시절 얘기다.

국내의 대표적 사학자이자 종교인으로, 그는 신랄한 정치·사회 비판으로 명성을 얻었다. 방송에서 비평을 할 때마다 후렴구처럼 읊조리던 ‘이게 뭡니까?’라는 말은, 당대 최고의 유행어이자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정도였다.

그는, 1991년 자신의 정당(새한당)을 만들어 정치에 뛰어들었다. 쉽지 않았을 결단이었고 예사롭지 않은 정치에 참여였다.

김 교수는 국회의원 시절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대했다.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사당 들어갈 때마다 중앙문을 통해 들어가고 참관인인 국민들은 중앙문이 아닌 옆문을 통해 들어간다.

하지만 김 교수는 국회의원 시절 국회의사당 들어갈 때 마다 국민들이 들어가는 중앙문이 아닌 국민들과 함께 옆문으로 들어갔었다는 말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김 교수와 닮아가는 인물이 제주시에도 있다.

바로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이다.

이영진 부시장은 시민들이 항의 차 시청을 방문하더라도 시민들의 얘기를 꼼꼼히 메모해 가며 끝까지 경청하면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 있어 ‘목민관답다’는 얘기가 들린다.

주민들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마치고 처음 큰소리를 치며 분노를 표출했던 모습과는 달리 순한 양(?)처럼 부시장의 얼굴을 보며 얘기할 수 있었다는 데에 우선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는 얘기다.

이영진 부시장은 “민원인들을 대할 때면 내 부모와 내형제라고 생각하면서 민원인을 대한다면 얼굴을 붉힐 일이 없다”고 한다.

이처럼 이 부시장은 현장에서 매일 현장으로 뛰어다닌다. 시민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느끼기 위함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시장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마주칠 때 마다 항상 시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사소한 얘기라도 전부 주워 담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 부시장은 부시장 관용차량을 이용하면서도 상관 자리인 뒷좌석에 않지 않고 조수석에 탑승해 운행하는 동안 직원과 얘기를 나누면서 마치 형님처럼 직원을 대하는 것을 보면서 따뜻한 인간미를 풍긴다.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다.

또한 이 부시장은 식사자리에서도 상대방 그릇에 먼저 음식을 떠주는 정 많고 존샘이 있는 ‘리더’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목민이란 시민의 마음을 읽고 이들의 어려움과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이다.

공직이라는 자리가 그런 자리임에 틀림없다.

대개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거꾸로 생각해 보면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는 말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이영진 부시장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제주시號는 앞으로도 무난한 항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전히 원희룡 지사의 신임 또한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