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랑,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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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 고현준
  • 승인 2020.01.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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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신년편지)제주4,3의 동백꽃과 여수 오동도 동백의 다른 점은

 

 

동백꽃의 꽃말은 무엇일까요.

“진실한 사랑, 겸손한 마음,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입니다.

 

제주도에서는 4.3의 상징이 되고 있는 동백꽃.

동백꽃을 상징하는 전라남도의 도시 여수의 시화도 동백입니다.

그래서 가로수로 동백을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이런 여수에서도 동백꽃으로 더 유명한 곳이 오동도입니다.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동백잎을 닮았다 하여 그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실제로 오동도에는 섬 전체가 동백으로 가득 했습니다.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다고 하니 가히 동백섬이라 불릴 만 합니다.

얼마전 이곳을 찾았을 때 동백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그냥 걸어서 가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동백열차라는 것이, 궤도를 달리는 기차가 아니고 버스를 4대로 엮어 만든 궤도버스였습니다.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유명한 브라질 꾸리찌바시의 '기차같은 버스'와 같은 모습입니다.

이 열차는 들어갈 때와 나갈 때 각각 편도 1천원을 받았습니다.

그 작은 공간에서 궤도버스인 동백열차가 아무런 장애 없이 차를 돌리고 기차처럼 다니는 모습은 참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동백섬 입구에는 동백꽃이 타일로 수놓아져 오동도가 동백섬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열차는 다니지만, 많은 사람들은 방파제를 10여분 걸어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찬 바람이 부는 바닷길 방파제를 따라 삼삼오오 걸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떠들며 다들 걸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동백꽃이 아름다운 오동도의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데 대한 그것이 예의라는 마음도 있었겠지요.

 

막상 오동도를 들어가니 처음부터 붉은 동백꽃이 하나 둘씩 피어 오동도를 찾는 사람들을 반겼습니다.

이 동백꽃길을 따라 들어가면 여수등대가 나오고, 이 등대는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가 있어 여수 시내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리고 산책길을 따라 더 들어가면 바다로 내려가는 산책길이 나옵니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갯바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곳 바다에는 용굴이라는 해식동굴이 있었습니다.

 

오동도 용굴 전설

 

전라남도 여수시 연등동 연등천에 오동도 용굴과 통한다는 용굴이 있었다.

비가오면 오동도에 사는 용이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연등천의 용굴로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마을 사람들이 연등천 용굴을 막은 후부터 오동도 바다에는 새벽 2시경이 되면 자산공원 등대 밑에 바다로 흘러 내리는 샘터로 오동도 용굴에서 용이 이동하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파도가 일고 바닷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밤하늘에 메아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용굴 안쪽을 깊이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용이 승천했다고 하는 곳이니 오죽 아름답겠습니까.

다시 나무계단을 올라와 오른쪽으로 돌면 다시 동백꽃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동백꽃과 대나무(시누대)가 많이 있는 곳이기에, 겨울 사이에 피는 동백꽃이 만발한다면 그야 말로 장관을 이룰 듯 합니다.

동백꽃은 늦은 겨울과 이른 봄에 피는 꽃이라, 하얀 눈 속에 피는 동백은 더욱 붉겠지요.

제주도는 한이 서린 꽃이 동백이지만, 여수의 동백은 이렇게 아름다운 여수를 상징하고 있었습니다.

 

여수는 10여년전 여수엑스포라는 국제 행사를 개최했던 곳이라 그런 지 가는 곳곳 자신감과 활기가 넘쳤습니다.

여수의 많은 시골길은 여전히 2차선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지동차가 붐비지도 않았습니다.

호텔이나 음식점은 친절하고, 또 푸짐하게 제공됐습니다.

관광지는 사람들로 만원이었습니다만..어느 한 곳 무질서한 곳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무리 가파른 길이어도 누구나 거침 없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여수와 비교해 보아도 제주도는 겉만 번지르르한 마치 죽은 도시 같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첫째 활기가 사라졌습니다.

희망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도민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는 건 제주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정치인이 그렇고, 도지사가 그렇습니다.

왜 제주도를 죽은 도시로 끌고 가는 것입니까.

이 책임을 누가 질 것입니까.

 

제주도에도 동백이 많지만 여수 오동도 같은 동백을 상징하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일입니다.

성장한다는 것을 개발로 인식하는 위정자의 마음이 도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또  제주를 죽여 가는 중입니다.

제주의 동백도 여수처럼, 언젠가는 한이 아닌 겨울을 상징하는 제주의 꽃으로 환생하기를 바랍니다.

동백꽃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 겸손한 마음,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입니다.

 

 

섬 자체가 하나의 동백꽃이라는 여수의 오동도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을 닮았다하여 오동도라 불리운다는 이곳은 섬 전체에 동백나무가 빼곡하여 동백섬으로 유명한 여수의 상징이다.

오동도에 서식하는 동백은 말 그대로 동백(冬柏)으로 온 섬을 붉게 물들인다고 한다.

여수의 중심가에서 약 10분쯤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오동도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을 만큼 운치가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동백을 이야기하자면 항상 가장 먼저가 여수 오동도다.

섬 전체를 이루고 있는 3천여그루의 동백나무에선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오동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자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향일암과 더불어 한려수도 서쪽 관광루트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섬에 들어서면 방파제 끝에서 중앙광장으로 연결된 큰길 옆으로 오동도 정상으로 오르는 산책로 가 나있다.

오동도에는 두개의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오동도에 오동 열매를 따 먹으러 봉황이 날아든다는 소문을 듣고 공민왕에게 고하여 공민왕이 오동도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버리라고 명하였다.

아리따운 한 여인이 도적떼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벼랑 창파에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시누대가 돋아났단다.

그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 라고도 부른다는 전설이다.

 

오동도에는 동백과 더불어 시누대가 곳곳에 자라고 있다.

옛날 이곳에서 이순신이 군사를 조련하고 시누대를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고 한다.

시누대 터널을 지나면 후박나무, 동백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고, 오동도에서 가장 넓고 길게 바다로 나간 갯바위가 나오고 곧, 하얀 등대가 서 있는 오동도 정상에 닿는다.

오동도 등대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바람골 입구에서 중앙광장과 오동도 서쪽 방파제 입구로 갈라지는 산책로 길이 나오고 중앙광장으로 내려오면 거북선과 판옥선의 모형과 “약무호남 시무국가”란 비석이 중앙광장에 있고 그 옆으로는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동절기를 제외하고 운영하고 있다.

중앙광장에는 여수엑스포기념관이 있어 여수엑스포 유치성공 과정과 오동도에 관한 영상과 입체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4D영상 체험관도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다.

 

중앙광장의 또 다른 매력인 유람선선착장에서 오동도를 일주하거나 돌산대교,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이곳 중앙광장에서 역으로 오동도 순환산책로도 감상할 수 있다. 중앙광장 동쪽의 방파제는 광양만과 남해바다로 쭉 뻗어나가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오동도 안에 자리한 테마공원에는 25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등대가 있고, 음악 분수공원, 맨발공원이 있다.

1952년 처음으로 불빛을 밝힌 오동 등대는 여수항과 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은 물론 해마다 2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여수시청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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