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사랑실천협, 해양쓰레기 춤 추는 섭지코지 치워..
상태바
제주바다사랑실천협, 해양쓰레기 춤 추는 섭지코지 치워..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0.01.14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제주. 바다가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곳..쓰레기가 반감시켜

 

 

제주도 해안에는 해양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지만 행정에서는 겨울이라는 이유로, 또는 예산을 다 소진했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바다환경을 지킨다며 월급을 주는 사람들도 고용했지만 이들 바다환경지킴이 활동은 3월부터 11월까지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제주도 해안가는 그야말로 해양쓰레기가 해안마다 춤을 추고 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나서고, 봉사단테가 나서서 조금씩 치우고는 있지만, 제주도를 쓰레기섬으로 만드는 낮은 환경의식은 여전히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바다를 사랑하는 모임인 (사단법인)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는 지난 13일 2020년 경자년들어 처음으로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에 동참했다.

이 단체 회원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바다쓰레기 수거행사는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바닷가에서 실시됐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 제주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환경섬이다.

전 세계 지도를 펼쳐 보면 바다가 없이 내륙에 속한 나라들이 많다.

아시아지역에서도 바다가 없는 나라들이 있는데 몽골, 네팔, 부탄, 라오스, 중앙아시아에 있는 타지키스탄, 아프카니스탄, 키르키스탄 등은 바다도 없고 바다를 대신할 큰 호수도 없는 나라들이다.

이러한 나라의 사람들은 평생 소원이 바다를 한번 가보는 것이라고 한다.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들 중에서도 중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는 내륙지방에서 바다로 가려면 몇 시간 또는 며칠을 자동차나 기차로 달려야 바다를 볼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리 깊은 내륙지방이라도 자동차로 짧은 시간에 바다에 도달할 수 있어서 바다가 없는 나라의 사람들이나 땅이 넓은 중국이나 인도사람들에 비해 바다라는 자연환경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나라, 행복한 국민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가 주는 혜택 또한 무궁무진하다.

바다는 혜택도 주지만 반면에 바다로 인해서 원치 않은 고통에 시달리게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는 바다를 통해서 찾아온다.

그 대표적인 것이 대륙에서 철마다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태풍과 쓰나미, 바다쓰레기들이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와 황사, 태풍, 바다쓰레기 등이 연중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금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아서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0년대 들어서 지구상에는 사람들이 한 번도 본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쓰나미가 전 세계인(人)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 발생을 한 후쿠시마 지진 때의 쓰나미와 인도네시아 지진 때 일어난 쓰나미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쓰나미는 후쿠시마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덮쳐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그 지역이 죽은 땅이 되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오염수(汚染水)를 버릴 곳을 찾지 못하여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로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고 그 외에도 수많은 인명들과 집과 선박들이 추풍낙엽처럼 떠도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해오는 영상을 보면서 오싹한 심정이 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서 발생한 쓰나미는 이웃 나라를 휩쓸었는데 이중에서도 태국의 유명한 관광지인 푸켓을 휩쓸어 수많은 인명과 재산상에 피해를 주었고 유명한 관광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 쓰나미는 인도양 저쪽에 있는 인도, 방글라데시아, 실론섬의 스리랑카를 강타하여 수많은 인명의 피해와 물적인 피해를 주는 걸 영상으로 보면서 크게 놀랐다.

우리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자연재해가 우리에게도 피해를 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므로 각종 자연재해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제주에 몰려오는 자연재해 중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태풍, 바다쓰레기 등이 있다.

 

제주는 자연재해라는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은 곳이다.

바다로 향해 달려가지 않아도 제주의 전 지역 어디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전 지역 사람들은 모두 제주를 그리워하고 동경이 대상으로 삼고 있다.

육지지역에서는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야 볼 수 있는 바다를 제주에서는 서 있는 곳에서 눈만 돌리면 쉽게 볼 수가 있으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동경이 대상이 되고도 남을만하다.

예부터 바다는 어머니의 품과 같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들을 수 있는 파도소리와 파도에 조약돌들이 구르는 소리는 도시의 소음과 각종 재해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정화해 준다.

제주공항에 내린 사람들이 사면에서 바라보이는 파란 바다를 보고 눈을 정화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사계절 사람들이 제주의 바다로 몰리는 것도 육지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바다만이 가진 아름다움일 것이다.

 

100m 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멀리서 보면 미인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미인이 아닌 것 같다는 비유의 말이다.

제주바다는 아름답게 보인다.

멀리서 볼 때만 그렇다.

그건 100m 미인과 다를 바가 없다.

아름다운 제주바다를 꿈꾸며 제주바다를 찾은 사람들이 제주바다에서 출렁거리는 파도와 아름다운 해안선, 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다 속을 보면서 환호를 올리지만 그 환호는 오래가지 못하고 바닷가 이곳저곳을 쳐다보다가 금방 실망을 하게 된다.

제주바닷가에 널 부러져 있는 바다쓰레기들 때문이다.

바다쓰레기들은 제주에서 생산된 것도 있지만 제주바다를 오가는 각종 선박에서 버린 쓰레기나 육지지역에서 몰려 온 것들도 있고 바다 건너서 이웃나라에서 버려진 쓰레기들도 해류를 타고 제주해안으로 몰려 온 것들이다.

바다는 어머니 품과 같아서 인지 모든 쓰레기들도 품에 품는다.

 

그래서 제주해안에는 연중 각종 쓰레기들이 몰려온다.

몰려온 쓰레기들을 관계당국과 해안가 마을 사람들이 열심히 수거를 하고 있으나 힘이 한계에 부쳐서 제 때 수거를 못하여 민원을 야기하거나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바다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는 단체가 있다.

바로 (사단법인)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이다.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회장 김양택)는 지금부터 15년 전에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자생단체다.

이 단체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으고 제주의 해안에서 바다쓰레기가 많이 몰려오는 지역을 찾아 쓰레기를 수거하여 제주를 찾은 사람들에게 청청하고 신선한 제주바다를 선사해 주는 일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는 단체다.

또 이 단체는 자라나는 제주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주바다를 사랑하는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제주학생 바다사랑 백일장“ 대회를 매년 개최하여 제주의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단체가 2020년 경자년 들어 처음으로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에 동참 했다.

이 단체 회원 40여명이 참가한 바다쓰레기 수거행사는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바닷가에서 실시했다.

그 동안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기만 했던 날씨가 이날 따라 쌀쌀해졌고 찬바람은 쌩쌩 불어 손이 저절로 오그라드는 날이었다.

섭지코지는 제주의 해안가에서 아름다운 해안선과 절경을 품고 있어서 제주를 찾아오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섭지코지가 유명 관광지여서 이곳은 항상 청결한 바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북서계절풍으로 인해 몰려온 해양쓰레기들이 해안가와 주변 산책로에 무더기로 쌓여서 아름다운 해안을 더럽히고 있었다.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원들은 찬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쓰레기들을 치우는 일에 열심이었다.

한참을 치우고 나니 쓰레기들로 뒤덮였던 곳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멋진 바다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제주 사람이라면 제주바다를 지키는 일에 누구나 앞장서야 하는 일이지만 생각은 있지만 갖가지 제약들로 인해서 선뜻 나서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다.

 

 

한편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원들은 퇴직자와 가정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나이 들어 일터에서는 손을 놓았으나 할 일없이 허송세월을 하지 않고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묵묵히 봉사의 일손을 멈추지 않는 이분들을 보면서 이분들이 생각과 봉사하는 손이 매우 아름다워 보였고 고귀해 보였다.

제주에 온 사람들에게 제주바다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어 제주를 찾아 온 보람을 느끼게 하고 흐뭇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 갈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은 항상 앞장 서서 제주바다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제주는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가 있어서 매우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