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산매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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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산매자나무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0.01.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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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산매자나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로 제주도의 식생변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제주도의 식생에 대해서 연구와 종 보존을 위한 활동들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사면(斜面)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다.

이러한 지형에 자라는 식물들은 모두 다르다.

제주의 지형은 관목림대, 침엽수림대, 낙엽 활엽수림대, 상록 활엽수림대로 나뉘고 상록 활엽수림대는 상록수림, 초지, 해안 식물대로 나뉜다.

 

한라산 정상 주위 고지대는 관목림과 초지로 이루어진 관목림대인데 돌매화나무, 시로미, 털진달래, 산철쭉, 한라구절초, 한라장구채, 섬바위장대, 좀향유, 깔끔좁쌀풀, 바늘엉겅퀴, 눈향나무, 제주산버들, 좀갈매나무, 한라꽃장포, 두메대극, 섬백리향, 구름체꽃, 설앵초, 큰앵초, 바늘엉겅퀴, 좀민들레, 흰땃딸기, 사스래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해발 1,500m에는 침엽수림대로 구상나무가 주종을 이루지만 산개벚지나무, 나도옥잠화, 함박꽃나무, 섬매발톱나무, 홍괘불나무, 붉은병꽃나무, 두루미꽃, 쥐털이슬, 게박쥐나물, 제주황기, 섬잔대, 손바닥난초 등이 자란다.

해발 500m부터 침엽수림대 사이는 낙엽활엽수 지대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섬개벚나무, 올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팥배나무, 마가목, 솔비나무, 굴거리나무,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층층나무, 산딸나무, 곰의말채, 산수국, 상산, 초피나무, 개산초, 산초나무, 분단나무, 작살나무, 산매자나무, 천남성, 애기나리, 윤판나물, 박새, 좀비비추, 사철란, 모데미풀, 백작약, 민눈양지꽃, 개감수, 속단, 좀딱취, 구상난풀, 백당나무 등이 자란다.

상록 활엽수림대 중에서 상록수림에는 종가시나무, 참가시나무, 후박나무, 생달나무, 백서향, 새우난초, 제주고사리삼,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개가시나무, 육박나무, 녹나무, 참식나무, 동백나무, 조록나무, 사스레피나무, 호자나무, 모새나무, 백서향, 나도풍란, 새우난초, 금새우난초, 보춘화, 야고 등이 자란다.

 

초지에는 억새, 띠, 고사리, 잔디, 물부추, 순채, 보리수나무, 청미래덩굴, 찔레꽃, 멍석딸기, 상동나무, 딱지꽃, 양지꽃, 가락지나물, 뱀딸기 등이 자란다.

해안 식물대에는 까마귀쪽나무, 박달목서, 후추등, 다정큼나무, 황근, 우묵사스레피나무, 순비기나무, 갯대추, 돈나무, 맥문아재비, 문주란, 방석나물, 갯장구채, 해녀콩, 갯사상자, 뚜껑별꽃, 낚시돌풀, 갯개미취, 해국, 갯쑥부쟁, 땅나리, 참나리 등이 자란다.

제주도는 작은 면적에 다양한 식생이 서식한다.

여름철로 접어드는 시기가 되면 큰키나무 밑에 키 작은 나무에 신기한 모습으로 꽃이 다닥다닥 피는 식물이 있다.

중세 서양 귀족남자들이 하고 다녔던 퍼머머리처럼 생기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르네상스시대의 기둥 위 문설주의 모습을 닮은 꽃이다.

산매자나무 꽃이다.

 

국수가 미용실에 가면 라면된다고(이하 생략)

 

대머리 감추려 가발 만들어 썼더니만

그래야 권위 있는 줄 알고

멀쩡한 머리에도 가발 썼던 중세시대(이하 생략)

산매자나무가 묘한 꽃 피우면

미용실 퍼머넌트 웨이브 매상 올린단다.

 

[유유님의 시 “산매자나무의 가발꽃” 일부를 옮기다.]

 

산매자나무.

산매자나무는 진달래과의 산앵도나무속(Vaccinium) 낙엽소관목이다.

숲 가장자리나 계곡이 사면에 햇빛이 스며드는 곳에서 자란다.

꽃은 5~6월에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연한홍색 또는 백색으로 밑을 향해 달리고 꽃은 4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뒤로 말린다.

꽃자루는 아래로 처지고 밑에 줄 모양의 포가 있고 꽃밥은 부리 모양이며 빨간색이다.

잎은 두줄로 늘어서서 어긋나게 달리고 타원모양 또는 달걀모양이며 잎 뒷면은 희고 가장자리에 잘고 뾰족한 거치가 있으며 잎자루가 짧다.

줄기는 50cm 정도 자라고 어린가지는 녹색으로 잔털이 있으며 묵은 가지는 어두운 회색이다.

열매는 9월에 짙은 붉은빛으로 익는데 과육과 액즙이 있고 씨가 많은 장과로 둥글고 신맛이 강하나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도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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