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약모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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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약모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0.02.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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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약모밀

 

‘약모밀’에 대해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마을에 노모와 아들이 살았는데 아들이 심한 축농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노모는 아들의 병을 고치려고 산에서 이 풀 저 풀을 뜯어다가 아들에게 써 보았다고 한다.

아들이 노모가 뜯어 온 어떤 풀을 10여일 정도 다려먹었는데 그 약을 다려먹은 뒤로 병에 차도가 생겼다고 한다.

이 때 다려먹은 풀이 “약모밀‘이라고 한다.

’약모밀‘의 잎을 불에 쪼여 말려 치질의 환부에 갖다 대기를 계속하는 사이에 치질이 고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이풀 이름에 약(藥)이라는 말이 붙은 모양이다.

 

’약모밀‘은 한방에서는 여러 가지 병을 고치는 약초라고 한다.

혈액순환에 좋다고 해서 ’약모밀‘ 잎을 차로도 마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약모밀‘ 잎에서 물고기의 비린내가 난다고하여 ’어성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자원식품도감에는 ’약모밀‘이 각종 염증, 폐농, 폐렴, 중이염 개선과 피부병, 지방간, 요도염 등에 약효가 있다고 표기되고 있다.

모 제약회사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약재로 사용해 온 천연물인 ’약모밀‘을 연구하여 천연항생제를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약모밀‘은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되어 초토화가 된 상태인데도 이듬해 싹이 나서 자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중 하나라고 한다.

 

’약모밀‘은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은 식물로 일부이기는 하나 ’약모밀‘의 잎으로 김치를 담가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약모밀‘을 약리 실험에서 연구를 한 결과 ”항균 작용, 항염증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는 식물이라고 발표를 했다.

한의원에서는 ’약모밀‘을 어성초(魚腥草)라고 하는데 ”폐암, 뇌질환, 폐렴, 수종, 말라리아“ 등에 다른 약재와 혼합해서 처방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약모밀‘을 장복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 적정량만을 사용해야한다는 주의 사항도 있다.

반려견(伴侶犬)이나 반려묘(伴侶猫) 등 동물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전국에 반려동물(伴侶動物)이 1000만이 넘는다고 한다.

반려동물 중에 흰색 계통의 반려견(伴侶犬)들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이중 2/3에서 눈물자국과 눈물 번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눈물자국과 눈물 번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을 치료하는데 ’약모밀‘ 추출 물질이 사용된다고 한다.

동물 임상실험을 통하여 ’약모밀‘ 추출물질로 만든 약이 반려견의 고질적인 눈물 번짐현상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하여 ’약모밀‘이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고질병을 치료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해 본다.

 

약모밀.

약모밀은 삼백초과 약모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잎이 메밀과 비슷하고 약이 되는 풀이라고해서 약모밀이라고 부른다.

다른 이름으로는 삼백초, 십자풀, 어성초, 즙채, 집약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제주도, 울릉도, 남부지역의 습지, 중부지방)와 일본, 대만, 히말라야, 인도네시아의 쟈바지방에서 자란다.

꽃은 6월에 줄기 끝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흰색으로 핀다.

잎은 달걀모양의 둥근형으로 생겼고 어긋나게 달리며 잎 끝은 뾰족하고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으며 밋밋하다.

줄기는 원줄기에 털이 없고 곧게 자라는데 가지가 갈라지면서 털과 세로줄이 생기며 약모밀 전초에서 독특한 비린내가 난다.

열매는 열과(裂果) 중 하나인 삭과로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이며 심피(心皮)의 등이나 심피 사이가 터져서 씨가 나오는데 씨는 연한 갈색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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