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영농 자원화시설 증설, 본회의 통과..제주 동부지역 양돈분뇨 처리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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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영농 자원화시설 증설, 본회의 통과..제주 동부지역 양돈분뇨 처리에 숨통
  • 고현준
  • 승인 2020.04.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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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적 41명중 36명 찬성 가결돼

 

 

표선면 가시리 칠성영농조합법인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증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협의내용 동의안이 제주도의회에서 가결돼 자원화시설 증설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의회(의장 김태석)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관련 동의안에 대해 표결에 붙인 결과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36명, 반대 2명, 기권 3명 등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중 반대는 고현수 의원과 홍명환 등 2명이었고, 강연호 고은실 한영진 의원 등 3명은 기권했다.

 

그동안 제주동부 지역 양돈장 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39개 양돈농가들은 앞으로 2백톤에서 3백톤으로 증설되면 그동안 43%에 머물렀던 분뇨처리를 73%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분뇨처리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이 공동화자원화 시설 증설사업에 공을 들여온 칠성영농조합법인 송성혁 대표는 “제주시와 서귀포지역 등 제주도 동부지역 양돈분뇨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온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제들도 함께 풀어나가면서 주민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토산1리 주민들의 반대에 대해서도 소통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송성혁 대표는 “주민들의 걱정인 악취문제 해결에도 포집기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표선면 토산1리(이장 김순천) 주민들은 “악취 문제와 함께 증설에 대한 요구가 더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전하며 그동안 “주민들 모두가 수긍할 수 있을 때까지 증설계획을 유보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서귀포시 축산과 강완철 과장은 “앞으로 공사도 진행돼야 하는 만큼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의회에서 통과되기는 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잘 반영되도록 문제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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