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바다로 변한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초록 파래, 하얀 파래가 점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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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로 변한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초록 파래, 하얀 파래가 점령 .."
  • 고현준
  • 승인 2020.06.0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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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색 바랜 하얀 파래는 치운 흔적 없고, 아예 땅에 묻어버린 눈가리고 아웅식 처리에 놀라울 정도

 

 

섭지코지 입구 신양해수욕장이 파란 파래와 썩은 파래 등이 쌓이고 쌓였지만 이를 치운 흔적이 없는 죽음의 해수욕장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30일 찾은 성산읍 소재 신양해수욕장에는 초록색 파래가 해안가를 가득 덮었고 바로 위로는 빛에 바랜 하얀 파래가 뒤덮여 있어 걸어 다닐 수조차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문제는 그보다 위에 층층이 쌓인 하얀 파래들..

어찌된 영문인지 파래를 치운 게 아니라 땅에 묻었다고 해야 할 정도로 위쪽 하얀 파래 위로는 흙과 모래로 뒤덮힌 모습이 나타나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이 지역 파래 처리방식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현재로서는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할 것 같은 이 모습을 두고 이곳을 찼았던 많은 사람들은 이같은 행정의 무관심에 혀를 찰 정도였다.

이곳 주민에 따르면 “파래는 물결을 따라 들어왔다 나갔다는 해야 하는데 멀리 있는 방파제가 새로 생긴 후 이곳에 파래가 쌓이기 시작했다”며 무분별한 해안공사를 문제점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파래나 괭생이모자반은 제주도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처리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고 “괭생이모자반이나 파래는 현재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음에도 수거 방식 외에는 아무도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신양해수욕장 파래 문제와 관련 성산읍 관계자는 “현재 모든 자원을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괭생이모자반 처리가 끝나면 신양해수욕장 파래도 수거할 계획”이라며 “오는 7월1일 신양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있어 6월 중에 이를 모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양해수욕장은 현재 파래 등이 쌓여 해안가를 뒤덮고 있어 사람들의 바다입수를 금지하는 안내판까지 세워져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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