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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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메꽃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0.07.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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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메꽃

 

옛날 충성스러운 병사가 장군의 연락병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이 병사의 임무는 척후병이나 돌격부대와 장군의 주력부대와의 연락과 길 안내를 책임지고 있었다.

전쟁이 치열했던 장군이 진격해오는 주력부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돌격부대에게 패하여 후퇴하던 적군들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였다고 한다.

적군들은 장군이 이끄는 주력부대가 돌격부대와 만나지 못하도록 돌격부대가 지나간 반대방향으로 주력부대를 유도하기 위하여 병사가 표시하여 놓은 방향표지판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았다.

이 사실을 모르고 진격해 오던 장군은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다 달았으나 병사가 보이질 않아서 궁금해 하면서도 충성스런 병사가 꽃아 놓은 표지판을 보고는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격을 하려하는데 문득 눈앞에 나팔모양의 꽃이 보이는 것이다.

그 꽃은 무엇인가를 호소하듯 간절한 모습으로 피어있었으며 주위에는 붉은 핏자국도 남아있었다.

 

장군은 그 핏자국을 보고는 충성스런 병사가 죽었음을 짐작하고 그 나팔꽃처럼 핀 꽃이 그 병사의 영혼에서 핀 꽃으로 생각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는 모든 병사들에게 명령하기를 표지판을 따라가지 말고 우리의 충성스런 병사가 꽃으로 환생하여 우리의 목표를 가리키고 있는 저 꽃이 가리키는 반대 방향으로 전진하라고 명령을 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장군은 앞서간 돌격부대와 합류하여 전쟁에서 대 승리를 거두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그 꽃의 이름을 메꽃이라고 하였고 꽃말이 죽어서도 충성을 다하는 병사의 넋을 기리는 뜻에서 충성이라 하였다고 한다.

흔히들 메꽃과 나팔꽃을 같은 꽃으로 생각을 하는데 메꽃과 나팔꽃은 서로 다른 꽃이다.

메꽃과 나팔꽃은 찔레꽃과 장미꽃이라고 비유할 수가 있다.

메꽃은 완전식품에 해당하여 사람들이 야생에서 비상식량을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양과 비타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메꽃은 모든 부위를 식용으로 할 수 있고 한방에서도 전초에 이뇨, 강장, 피로회복의 기능이 있어서 약재로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메꽃이 잎은 서양의 중세 무사들이 사용하던 긴 방패 모양인 작은 세모꼴인데 쌈 채소 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뿌리는 잔뿌리가 없이 둥굴레 뿌리 같은 모양인데 씻으면 흰 색깔이 나고 입에 넣으면 생고구마 맛이 난다고 한다.

메꽃의 줄기는 연약해 보이며 60cm 정도까지 자라는데 나팔꽃은 3m 이상 자라며 굵고 억세다.

메꽃은 아주 작고 빛이 바랜 분홍이거나 흰색이며 씨앗을 만들지 않지만 나팔꽃은 붉은색, 짙은 청색,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하고 꽃의 크기도 메꽃의 몇 배에 해당하며 씨앗이 생기는 것이 메꽃과 구별이 된다.

해안에는 바닷가 염분에 강한 ‘갯메꽃’이 자생을 한다.

메꽃(旋花).

메꽃은 메꽃과 메꽃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 풀이다.

옛날에 밥을 지어 놓은 것을 ‘메’라고 했는데 메꽃은 밥을 대신하는 구황식물이라서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메, 좁은잎메꽃, 가는잎메꽃, 가는메꽃, 고자화(鼓子花) 등으로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란다.

어린잎은 나물로 데쳐서 먹고 뿌리는 구황작물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식물전체는 이뇨제인 약재로 사용을 하는 식물이다.

꽃은 엷은 홍색으로 여름철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있는 꽃자루 끝에 한 개씩 핀다.

2개인 꽃 턱잎은 녹색으로 달걀모양이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지만 대부분 결실을 하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잎자루는 길며 타원모양의 피침형으로 아랫부분은 귓불모양으로 볼록하고 쳐진 모양이다.

줄기는 60cm정도 자라고 군데군데에서 덩굴줄기가 나와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로 모양이 둥글다.

꽃말은 속박, 충성, 수줍음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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