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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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애기똥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0.07.1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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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애기똥풀

 

세상에 모든 생물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다.

물론 사람들이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지은 이름이다.

식물들 중에는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이상한 이름들이 많다.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중대가리풀, 개불알풀, 광대나물, 소경불알, 도둑놈의갈고리, 미치광이풀, 개똥쑥, 개벼룩, 광릉요강꽃, 깽깽이풀, 노루오줌, 뚱딴지, 바보여뀌, 알며느리밥풀, 애기똥풀.....,

식물의 이름으로 적당한지 의문이 생기는 이름들이다.

왜 하필 이름이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중대가리풀, 개불알풀, 광대나물, 소경불알, 도둑놈의갈고리, 미치광이풀, 개똥쑥, 개벼룩, 광릉요강꽃, 깽깽이풀, 노루오줌, 뚱딴지, 바보여뀌, 알며느리밥풀, 애기똥풀 일까?

 

이름들이 이상하기도 하고 식물하고는 격에 맞지 않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 이름들 중에 애기똥풀이라고 이름이 있다.

애기똥풀로 이름을 지은 이유가 뭘까?

궁금해진다.

애기똥풀은 줄기에서 아가의 똥처럼 생긴 것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을 지었구나하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다른 이름들도 그럴까하는 의문이 든다.

애기똥풀은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이름이기도 하다.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은 줄기를 자르면 줄기에서 나오는 노란 즙이 건강한 아기의 똥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병원에서는 사람들이 보는 변의 색깔로 병이 있음 유무를 구별한다고 한다.

푸성귀를 많이 먹으면 푸른똥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고기와 소주를 먹은 똥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나고 색깔이 검다고 한다.

현미잡곡을 먹으면 건강함을 상징하는 황변이 나온다고 한다.

적당한 식이섬유가 들어가서 흡수할 것과 내보낼 것을 내장이 골라 내보낸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황변은 건강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애기똥풀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노란 즙이 건강한 아기의 똥을 닮았다고 한다.

애기똥풀이 얼마나 샛노란지 그 즙이 손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옛날 노란색을 만드는 염료로 애기똥풀 즙을 사용했다고 한다.

애기똥풀의 노란즙은 사마귀가 난 곳에 바르면 사마귀가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애기똥풀에는 독성이 있다고 한다.

애기똥풀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한방에서는 '백굴채'라 하여 꽃과 잎줄기를 모두 약용으로 쓴다고 한다.

질병에 따라 생풀을 쓰기도 하고 말려서 쓰기도 하는데 생잎줄기를 적당히 잘라서 약용 알코올에 담가 두었다가 모기나 벌, 송충이 등에 쏘여서 가려울 때 그 액을 탈지면에 묻혀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애기똥풀.

애기똥풀은 양귀비과 애기똥풀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줄기에 상처를 내면 노란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이 애기똥풀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까치다리, 젖풀, 씨아똥 이라고 불리 운다.

전국의 야산이나 들, 길가, 돌담 등에서 자라는데 음습한 곳이나 울타리 밑 등에서 잘 자라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꽃은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꽃대의 끝에 많은 꽃자루가 방사상(放射狀)으로 나와 우산살처럼 퍼져 피는 산형꽃차례로 핀다.

꽃받침에는 잔털이 있고 꽃잎은 4개 또는 5~6개인 경우도 있으며 암술은 1개로 수술보다 약간 길고 수술은 여러 개인데 수술자루는 노란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깃꼴로 갈라지며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는 성긴 톱니가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이며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이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나고 속은 비어 있으며 상처를 내면 노란색의 액즙이 나오는데 키는 5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콩 꼬투리 모양의 열매로 씨는 검은색인데 개미들이 먹이로 물어 가기 때문에 개미집에서 발아하여 번식을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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