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정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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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정금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0.07.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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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정금나무

 

2019년 4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토종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고 바이오 생명 산업의 국외 경쟁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토종 블루베리인 정금나무 엽록체 DNA 유전자지도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는 정금나무의 엽록체 DNA를 분석한 결과 정금나무에는 총 133개의 유전자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 길이가 17만 3,245bp(베이스페어 :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물 세포기관인 엽록체는 빛에너지와 수분 및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광합성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번에 해독한 엽록체 DNA의 유전자 지도는 정금나무의 유전적인 다양성과 식물학적 진화 과정을 추적하고 식물이 생존하는 데 중요한 광합성 정보를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국내 유용한 산림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토콘드리얼(Mitochondrial) DNA’에 게재됐다고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이제완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귀중한 산림자원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유전자지도의 활용을 통해 정금나무의 보존은 물론 생명산업의 소재로서 생물주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정금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토종 블루베리라고 한다.

북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인 블루베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우리나라에는 ‘토종 블루베리’가 있었다.

블루베리는 몸에 좋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세포노화 억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와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금나무는 국내 자생종으로 국외로 반출하려 하는 경우 법률에 따라 반드시 국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국외반출승인 대상종’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중요성과 가치가 매우 높은 나무다.

정금나무 열매로는 술도 담그고 정금나무 꽃으로 양봉 꿀도 만든다고 한다.

 

정금 술을 담글 때는 정금나무 열매 200∼250g, 소주 1000㎖, 얼음 설탕 5∼10g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금나무 열매는 낱알이 붙어 있는 가지 채 물에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 한 후 용기에 재료를 넣고 소주와 얼음 설탕을 넣은 후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서 6개월 이상 숙성을 시킨다.

점금 술은 피로회복과 강정강장 효과가 있는데 용량에는 제한이 없으나 지나치지 않도록 마시고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꿀을 타서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정금 꿀은 한국 토종 블루베리 나무인 井琴(정금)나무 꽃에서 양봉하여 채취한 꿀을 정금 꿀이라고 한다.

정금 꿀은 꿀차를 만들거나 요리를 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2005년 발표한 일본 농업대학의 연구 논문에 정금나무 열매가 불루베리 보다 뛰어 난 기능성 황산화 성분이 함유 되어 있고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 미네랄, 구연산, 린고산, 팩틴 등이 있어서 눈의 피로회복과 혈액정화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를 했다.

 

정금나무.

정금나무는 진달래과 산앵도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제주에서는 정갈리나무라고 한다.

높은 산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꽃은 6월에 피고 연한 붉은빛을 띤 갈색이며 긴 꽃대에 여러 개의 종 모양으로 생긴 꽃들이 아래를 향하여 핀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타원형으로 잎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으며 어린잎은 붉은빛이 돌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엷은 녹색으로 맥 위에는 털이 있다.

줄기는 가지가 짙은 갈색이고 어린 가지는 회색빛을 띤 갈색으로 털이 있으며 3~4m정도 자란다.

열매는 둥근 장과로 9∼10월에 검은 갈색으로 익고 열매위에는 흰 가루가 덮이는데 신맛이 나며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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