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분리만 잘하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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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분리만 잘하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 고현준
  • 승인 2020.08.10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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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친환경 현장을 가다)그린 아바 남철 대표, '같은 재질의 플라스틱을 모아 재활용돼야 고품질 가능'

 

최근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봉투째 버리는 쓰레기봉투가 제작돼 판매되고 있고 씽크대 배수구 거름망까지 만들어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100% 천연소재로 만들어 봉지째 버려도 되는 자연분해 음식물쓰레기 봉투와 빨대 등의 제작에 나선 그린 아바 남철 대표의 친환경 천연소재 '쓰봉'(쓰레기봉투)에 대한 내용을 연재하기로 했다.

'나와 세상을 바꾸는 녹색 풀랫폼'이라는 그린 아바의 생분해 플라스틱 연재가 앞으로 제주도의 폐기물 정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편집자주)

 


플라스틱, 분리만 잘하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출처: Pixabay

 

"우리나라의 생활폐기물 재활용 시스템은 크게 '수거-선별-처리' 3단계를 거친다.

먼저 각 가정에서 배출한 폐기물을 수거 업체에서 폐기물 선별 장으로 옮기면, 선별 업체가 재활용이 되는 것들을 골라낸다.

재활용이 가능한 일부는 재생원료를 만드는 업체로, 재활용이 어렵거나 돈이 안 되는 폐기물은 소각장 또는 매립장으로 향하는 식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플라스틱의 처리는 재활용-소각 -매립 이 세 가지 방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소각과 매립에서 오는 악영향은 이미 말씀을 드렸으니 오늘은 이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얼마나 환경에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또는 정해진 날짜에 열심히 분리배출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도민 분들은 다른 지자체에 사는 분들보다 그 수고가 몇 배는 더하는 분리배출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제주에 와서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이나 페기물의 분리시간을 몰라 그리고 특정페기물의 버리는 지정날짜를 몰라 클린 존에서 다시 들고 돌아와 봤던 제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의 분리배출의 수고가 재활용 및 환경에 좋은 영향이 미치도록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오늘은 공유해 보겠습니다.

분리배출의 목적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함이죠. 여기서는 주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에 관한 내용을 가지고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법률적으로 우리나라는 어떤 분리 배출 법을 지정하고 있는지 알아보죠.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우리나라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근거해 분리배출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02년 2월 4일 전부 개정되었으며 2008년 3월 21일 일부개정을 통해 분리배출 표시제의 법적 근거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분리배출 표시 기준은 환경부 고시 제2017-235호 [별표] 분리배출 표시 도안을 살펴보면 아래 7가지 표시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환경부고시 제2018-235호-

우리나라의 분리배출 표시 규정은 이러하지만 환경부가 마련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규정을 보면
“재활용품은 종류별(4-5종)로 분류하여 배출. 수거함을 원칙으로 하되 주민 참여도, 수거 및 선별 여건을 고려하여 지역에 적합한 분리수거 유형을 설정”하도록만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대부분이 플라스틱 하나로 배출되고 있는 현실


공공시설 분리수거장엔 “플라스틱” 공간에 모든 플라스틱류의 제품이 폐기됩니다. 요즘은 페트병 분리수거를 따로 시행하는 시범 지역이 있습니다만 , 아직은 가정 역시 분리수거 할 땐 구분 없이 플라스틱 제품을 한 곳에 담아 버리고 있습니다.

같은 재질의 플라스틱이 모여 재 활용돼야만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합쳐져도 재활용은 가능하나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합쳐질수록 재활용 플라스틱의 품질은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많이 먹는 플라스틱  음료 병의 경우를 보면 뚜껑은 PP 혹은 HDPE 재질이고 라벨은 페트 혹은 PP(폴리프로필렌) 재질이 사용됩니다.

음료수병 본체는 페트 재질이 사용되는데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는 건 기본이고 플라스틱 제품을 모두 따로 분리해야만 품질이 높은 플라스틱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자연환경운동연합의 최근 보도 자료에 의하면

환경부와 한국 환경 공단에 모든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문의했을 때 “모든 제품을 재활용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플라스틱은 재질별로 분리돼야 고품질의 플라스틱으로 재탄생 할 수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플라스틱 제품을 묶어 배출중이다”며, “수거된 플라스틱은 다시 분류작업을 거친다. 고 답변했다. -자연환경운동연합-
 

우리가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최근에 시범운영을 시작한 하얀 페트병만을 따로 배출을 시행하는 곳과 일반 플라스틱의 분류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PET병과 플라스틱류로 크게 분류하여 배출

사진출처: 자연운동 연합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료수 병을 포장하는 PET (페트병)의 재활용을 높이고자 지자체별로 페트병을 따로 분리수거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페트병과 플라스틱류로 크게 구분하여 분리 배출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리만 잘하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

소비자들의 분리 배출의 참여는 높지만 안타깝게도 저의 생각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는 재 사용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플라스틱 음료 병을 예로 들면 페트 재질의 음료 병에 다른 재질의 뚜껑이 있습니다. 뚜껑은 돌려서 열 수 있지만, 뚜껑과 음료 병을 연결하는 플라스틱은 링이 되어 음료 병에 남게 됩니다.

라벨은 다른 재질로 되어있을 뿐 아니라 제거하기도 쉽지 않죠. 일부 음료에선 얇은 점으로 포장지를 뜯을 수 있도록 나오지만, 실제는 칼을 사용해도 뜯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모기업에서 레벨 없는 생수 병을 선보인 광고는 환영할 만 변화라고 봅니다.  제도적으로 체계화 하는 계획이 이번 그린 뉴딜 정책 실행과정에서 함께 선보이기를 기대를 해 봅니다.

보다 더 나은 제도가 만들어 지고 실행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지금도 제도적 조치를 넘어 한 벌 먼저 스스로가 가치와 행복소비로 환경을 생각하시는 착한 소비가 늘고 있음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하겠습니다.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분리시 이것만 지키면 거의 성공 : 부착물 제거 및 다른 재질을 분리( 뚜껑 등) 하고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을 제거하고 버리자!

이미지출처 :내손안의 분리배출 어플

 

그린아바가 생산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들

 

(이 기사 계속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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