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칼럼)“제주도 고질적인 축산악취..전 도민이 나서야 할 때”
상태바
(편집국칼럼)“제주도 고질적인 축산악취..전 도민이 나서야 할 때”
  • 김태홍
  • 승인 2020.10.07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홍 편집국장 대우

일부 양돈장들이 여전히 축산악취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여 축산악취 근절을 위해 전 도민이 나서야 할 때다.

이는 아직도 양돈악취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어 일부 양돈장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기 때문이다.

양돈업계에 대한 제주도의 지원 예산은 2016년 240억에서 2019년에는 433억으로 증가했다.

제주도의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악취 민원은 더욱 증가하고 있고 막대한 예산 투입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축산악취 민원은 2014년 247건, 2015년 343건, 2016년 668건, 2017년 781건, 2018년 640건, 2019년에는 1606건으로 급증했다.

또한 제주도는 상명리 가축분뇨 무단배출에 따른 2018년 2월 인근지역 지하수 오염실태 조사결과 총 430건에 대한 지하수 수질분석 결과, 오염지표 항목 중 질산성질소 농도가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지하수 환경기준(10mg/L이하)을 초과하는 관정이 9개소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염된 지하수를 단기간 내에 인위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고, 자연정화에 의한 수질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과연 수질회복이 될 지도 미지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5일 개소한 ‘제주 지하수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제주의 지하수가 제주의 핵심 자원으로 온 국민의 믿음과 전 세계의 동경을 받을 수 있도록 청정 자원을 잘 보존하고 이용해서 후손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값어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오염 등으로 제주의 물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주의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강력하고 일관된 지하수 보존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도 일부 양돈장에서는 분뇨 불법투기와 악취문제는 진행형이다.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심산인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주한림읍지킴이’는 중산간마을 대상으로 ‘중산간마을 혐오시설 반대 대책위’ 꾸리기에 나섰다.

따라서 원희룡 도정 목표인 ‘청정과 공존’을 위해서라도 양돈악취 근절을 위해 이는 양돈장 인근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제주도민들의 문제임을 인식해 전도민이 나서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