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칼럼)원희룡 지사, 역대 도지사 최초 청정제주 선언“ 주목”
상태바
(편집국칼럼)원희룡 지사, 역대 도지사 최초 청정제주 선언“ 주목”
  • 김태홍
  • 승인 2020.11.03 0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자림로, 오라관광단지, 동물테마파크 등 후속조치 기대감 높아져
원희룡 지사가 지난달 25일 ’송악산 선착장에서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발표하는 모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25일 송악산 선착장에서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발표하는 모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일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1호’로 “송악산을 제주도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제주도 난개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송악산 선착장에서 ‘청정제주 송악선언 다음세대를 위한 제주의 약속’이라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선언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1호’로 송악산 일대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제주도는 뉴오션타운(송악산) 사업이 지난 1995년 유원지로 지정된 이후 도민들의 관심 사항임을 고려해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는 방안 등 최우선 후속실천조치 마련에 나선다.

송악산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문화재 구역에서 반경 500m까지 개발을 엄격하게 제한할 수 있다.

중국자본의 신해원 유한회사가 추진하는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은 천혜의 자연경관 사유화는 물론 송악산을 망치는 사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해원 사업계획은 송악산 일대 19만1950㎡ 부지에 총 3700억원을 투자해 461실 규모 호텔 2동을 비롯해 캠핑시설과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1995년 12월 처음 유원지로 지정된 송악산 인근 개발은 사업자의 환경영향평가서가 지난 4월 28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으며 자동 폐기됐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도지사 취임 이후 난개발 차단에 노력해 왔다. 환경보전을 최우선하는 제주투자 3원칙을 세웠고, 중산간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고 외국인 투자이민을 대폭 축소했다.

특히 자연 경관을 해치거나 부동산 개발분양 위주의 사업은 중단시켰다.

앞으로 원 지사의 송악선언 1호 조치인 송악산 난개발 차단에 이어 비자림로와 제주 최대 난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오라관광단지, 동물테마파크 등에 대해서도 후속발표에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송악선언 발표를 계기로 청정제주를 지켜 내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는 것은 업체와의 결탁 등을 배제, 이렇게 통큰 결단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원희룡 지사의 이 같은 선언은 역대 최초로 청정제주를 선언한 도지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제주도가 환경적으로 청정한 제모습을 되찾아 가게 됐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 한 일"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