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환경수도 추진, 예산만 2조원 추정..이미 만들어 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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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환경수도 추진, 예산만 2조원 추정..이미 만들어 놓았었다"
  • 고현준
  • 승인 2020.11.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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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세계7대 자연경관보전사업회, 7대경관 선정 9주년 맞아 세미나 및 정기총회 개최

 

”제주도가 세계환경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2조원이 예산이 필요했었고“, “그 예산은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세계7대 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이사장 김부일)는 지난 11일 저녁 라마다호텔 연회장에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9주년을 맞아 2020년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2019년 감사보고서(좌달희 감사) 채택과 환경관련 사업이 포함된 정관개정을 의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대폭 축소된 행사로 치러진 이날 행사는 명사회자인 오다겸 홍보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오다겸 홍보위원장
사회를 맡은 오다겸 홍보위원장

 

이날 세미나에서 정대연 아시아 기후변화교육센터 센터장은 ‘환경수도 왜 필요하나’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전세계 환경수도와 개념을 같이하는 기능적 개념의 수도에 대해 설명하고 “기눙적 개념으로서의 환경수도 구축의 최종 목적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의 달성”이라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제주가 지향하는 세계환경수도의 정의(경험적 정의)에 대해서는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자산의 가치가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 미래세대의 환경을 배려한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라고 설명했다.

제주 세계환경수도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는 “경제(발전)와 환경(보전) 그리고 사회(가난극복)를 수평적으로 보면 경제와 환경문제가 부딪치지만 환경을 우선으로 하여 수직적 접근을 하면 지속가능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체 사회의 생태주의화가 가능하다”며 “환경을 우선하는 수직적 접근을 통해 목표들간 충돌을 해결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대연 센터장의 강연모습
정대연 센터장의 강연모습

 

정대연 센터장은 “제주도가 세계환경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2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었다”며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발적인 녹색경영과 시민단체의 압력집단 및 교육자로서의역할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제주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제2공항 문제만 해도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주민들과 논의를 계속 하다보면 결국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제주도에서의 개발의 경우 이처럼 거버넌스 시스템 도입을 통한 갈등의 내면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부일 이사장

 

이날 회의에서 김부일 이사장은 “세계환경수도 조성에 필요한 예산 2조원은 이미 한 캐피탈사 본사 이전으로 이미 조성돼 있었다”며 “당초 매년 제주도에 돌아오는 기금이 10여년간 2조원이 될 것으로 계산했지만 최근 7천억원 정도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돼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코로나 19로 축소돼 진행됐지만 오는 2021년에는 세계7대경관 선정 10주년을 맞게 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내년은 선정 10주년이 되는 만큼 다른 지역 세계7대 경관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제주도도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근수 전 제주도 환경보전국장도 참석했다
박근수 전 제주도 환경보전국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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