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도의장 "내년도 예산안 조정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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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제주도의장 "내년도 예산안 조정 불가피하다"
  • 김태홍
  • 승인 2020.11.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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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은 돌봄전담사 파업에 대해 수수방관해서는 안될 것'
좌남수 제주도의장
좌남수 제주도의장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16일 오후 2시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제주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 조정이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문화관광을 비롯해 환경, 에너지 부문의 예산감소는 제주의 가치, 제주가 지향하는 목표와도 부합하지 않고 있다"며 "도민의 뜻을 대변해야 하는 의회의 입장에서 보면 제주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출자출연기관의 출연금은 전년대비 163억원 23.3% 늘었고, 공기관 대행사업비는 불과 2년만에 81.3%인 2240억원 증가한 4991억원에 달하고 있다"면서 "기관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경영성과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우리 의회가 예산편성의 적정성부터 철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 의장은 또 "농가부채와 농가자산은 늘지만 농가소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제주 농업은 현재 빨간불"이라며 "제주농업의 지속성을 위협하는 농가부채 문제는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 아니라 해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제주개발공사가 도에 특별기부금 200억원을 전달했다"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준 개발공사의 조치에 대해 김정학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좌 의장은 도교육청 관련 "국제학교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국제학교 수준의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국내외 유명대학도 거뜬히 진학할 수 있을 정도"라며 "교육감께서는 지금에라도 우수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특별법 특례 활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과 돌봄 업무의 지자체 이관을 반대하는 돌봄전담사 파업에 대해서도 교육감께서 수수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해결방안을 찾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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