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복 주도 동굴음악회, 용연야범(龍淵夜泛) 등 역사적 사실 근거한 대단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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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복 주도 동굴음악회, 용연야범(龍淵夜泛) 등 역사적 사실 근거한 대단한 기획.."
  • 고현준
  • 승인 2020.11.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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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칠 문화칼럼(연재6))한라산 속의 음악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을까?

 

본지 명예문화대기자인 강문칠 선생(작곡가, 음악평론가)이 최근 한라산 속의 음악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을까? 라는 음악으로 본 제주의 역사서로 볼 수 있는 연구서를 내놓았다. 이 연구서는 그동안 제주에는 전무하다 시피한 음악의 역사를 살피고 숨어있는 얘깃거리를 발굴함으로써 제주도 음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굴한 내용 중에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제주도에 직접 내려와 제주시에서는 제일극장에서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제주시민과 서귀포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애국가를 가르쳤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 전까지는 올드랭사인 곡에 애국가를 맞춰 불렀는데 이후 현재의 애국가로 바꿔 부르게 됐다는 얘기도 새로운 내용이다. 제주도의 작곡가이자 퍙론가인 음악가가 조사한 제주도 음악사를 통해 제주도 역사를 새롭게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편집자주)

 

(앞에서 계속)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제주음악

작곡가 강문칠

 

제주의 음악은 1980년대를 준비 단계로, 1`900년대부터 200년대의 준비와 도약 그리고 수준 높은 음악의 세계를 향한 약진의 시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곳곳에 나타나는 자료와 활동의 실상들이 그러한 이유를 말해 주고 있다.

다양한 음악 단체들의 등장, 20~30대들의 음악단체 활성화들, 시민과 도민들을 위 한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음악 애호가 양성을 위한 기획 연주회 마련, 도립예술단에 대한 예산 확대, 도립예술단들의 도외 공연, 한국음악협회 제주지회가 주최하는 청소년 음악회, 콩쿠르 행사 추진, 신인 음악회와 창작곡 발표회 및 클래식 음악 감상회를 시행하면서 제주도민과 청소년을 위한 음악 장려의 노력들, 제주의 문화와 민속과 풍습을 소재로 하는 제주음악 만들기 노력, 관광 제주를 음악과 접목하려는 노력들, 해변공연장의 개관, 제주시가 주최하는 한 여름 밤의 해변 축제, 학생문화원의 개관, 한라 아트 홀의 준공과 제주아트센타와 제주대학 아라 뮤즈 홀등은 제주도의 음악상황을 급속도로 변모 시켜 나갔다.

이러한 변화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음악문화에 대한 요구와 도민들의 참여,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 성실한 음악인들의 음악에의 열정과 사랑에 기인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미 1980년대 말(1989년 4월)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좌운국)는 제1회 신인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 음악회는 제주출신 음악도들에게 음악을 전공한 대학을 마치면서 무대에서 사회의 첫 걸음을 하는 의미로 무대를 마련한 것인데 반응이 좋았다.

긍지와 자부심으로 제주음악을 발전시켜 달라는 격려를 담고 있었다. 그동안 음악을 하는 과정에서 흘렸을 노룍과 땀 그리고 숱한 눈물을 닦아내어 당당하게 사회에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음악협회의 사업들은 제주에 반드시 필요한 음악의 인재발굴과 육성의 차원에서 청소년 음악회, 음악 콩쿠르, 콩쿨르 입상자 음악회, 음악 감상회를 추진해 왔다.

문예회관이 개관이 되면서 도외에서 들어오는 외부음악회들이 계속적으로 열렸으며, 그 중에는 외국 연주자들과 국내의 최정상의 연주자들의 공연도 지속이 되었다. 따라서 도민들의 음악에 대한 요구와 갈망은 더욱 불어나고 도내의 음악 수준도 전차 발전하는 좋은 결과를 갖게 된다.

각급학교(고등학교 중심)의 연례행사인 예술제와정기 발표회가 이어지고 있었고, KBS 제주방송총국의 어린이 합창단 공연, 학생 음악경연대회와 제주문화방송의 제주학생을 대상으로 진행이 되는 고교생 가곡제가 10회를 맞이했다(1990년 9월). 도민들을 위한 MBC가곡의 밤도 계속이 되고 있었다.

제주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장 장응모)의 창단과 정기 공연이 있었으며, 한라소년합창단(1990년 5월)과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단 연주회(1990년 8월)도 열렸다. 양종심 피아노 독주회(1990년 5월), 박순방, 부영숙 피아노 듀오)1990년 6월), 현신열 소프라노 독창회(1990년 12월), 오신희 피아노 독주회(1991년 4월) 등 제주출신들의 개인 리사이틀이 줄을 이으면서 점차로 개인기의 향상과 아울러서 음악 수준의 면도 아마츄어를 벗어난 정상적인 음악활동들이 빈번하게 펼쳐졌다.

특히 1990년 4월에 제주도가 주최한 탐라합창제는 도내의 아마츄어 합창단들을 총 망라하는 합창제전으로 발돋움 하였다. 행정기관에서 예술분야에 끊임없는 예산과 행정적 지원의 사례는 제주도 미술대전과 함께 엄청난 효과를 낳게 된다.

탐라합창제는 2005년 현재 16회를 맞이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KBS가 주관을 하다가, 음악협회로 현재는(2020년 현재) 한국합창연합회 제주지회가 맡아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서 실시하고 있는 이 대회는 연 30여 단체들이 참가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자연스럽게 제주사회가 합창문화에 관심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1991년 관악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이봉주)는 전국관악제를 제주도에 유치하였으며, 이듬해에 대한민국 관악제(지부장 이상철)와 제주관악제를 펼친다. 1994년 해변공연장이 개관이 되면서 제주도의 행사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흔히 음악회는 실내 공연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야외공연장에서도 공연이 이루어지는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제주시가 제주도의 관문이며, 특히 여름의 3~4개월이 휴가 기간임을 감안하면 시민과 도민, 관광객들에게 야외 공연장의 개관은 시의적절(時宜適切)한 것이었다.

한 여름 밤의 축제라는 이름으로 7, 8월을 계속적으로 공연을 실시하여, 합당한 지역 문화축제로서 자리를 잡아 왔으며, 제주도의 문화축제의 정책에 대한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게 되고, 다양한 면에서 행정자치부에서 지대한 공로를 인정을 받아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문화도시로 수상을 3년 내내 받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1995년 관악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이상철)에서는 국제관악제를 개최한다. 제주도와 제주시로 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시행을 하다가 제주시 주최로 행사를 옮기게 되면서, 안정된 예산에서 합주와 앙상블 축제로 국제적인 주목을 끌면서, 오늘 날 제주에서는 가장 주목을 끄는 행사로 떠오르게 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 위원장 고봉식)는 제주의 음악의 중심인 관악을 바탕으로 설립된 행사이다.

제주의 환경과 지리적인 조건과 관광지라는 절대적인 환경과 도내의 관악의 명성을 배경으로 더욱 안정된 자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관악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최광석)에서는 해마다 제주관악제를 개최하면서 제주고교관악대는 물론 제주지역의 관악 발전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제주시립교향악단(지휘자 이선문)은 1994년 2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가 된 교향악 축제에 제주 최초로 참가하여 전국의 유수의 교향악단들과 함께 연주하였다. 이는 제주가 음아그이 불모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평가 속에 순수한 제주의 음악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에 매진한다. 그후 교향악단 2대 지휘자 이동호에 의해서도 교향악 축제에 참가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교향악단의 기량은 이제는 전국의 다른 악단에 비교하여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손색이 없는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동굴음악회
동굴음악회

 

제주시립합창단은 1992년 3월 4대 지휘자로 강문칠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합창단으로 성장을 시킨다. 합창공연에 율동을 넣어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줌으로서 합창단의 공연에 즐거움을 주도록 하여 합창활동에 지루함을 없게 하였다.

찾아 나서는 음악회, 교과서 음악회, 기획 연주회, 작은 음악회를 실시하여 열정적인 음악회를 기획하고 시행을 하였다. 합창단 단원들에게 무용과 연기를 하도록 하여 뮤지컬 <배비장>을 공연을 하였으며, 1999년에는 제주시립예술단 최초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오페라를 실시하였으며, 그해 11월에는 강문칠 작곡의 뮤지컬 <자청비> 공연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제주의 창작합창곡들을 발표하여 제주시립합창단이 제주 음악단체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후임 지휘자 성상철은 이러한 분위기를 상승, 발전시켜 제주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을 받는 단체로 육성시켜 나간다. 제주시립합창단이 공연할 때에는 객석은 만석이 되고, 볼 거리와 들을 거리를 충족시키는 노력들을 경주함으로써 사랑 받는 단체로 발돋움해 나갔다. 그리고 2003년에는 합창단을 이끌고 미국순회연주를 하였으며, 합창단 최초로 CD 음반제작을 마쳤다. 그 뒤를 이어 김인재 지휘자가 합창단을 이끌면서 제주시립합창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현행복이 주도하는 동굴음악회와 용연야범(龍淵夜泛) 그리고 방선문(訪仙門) 음악회는 제주의 자연과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대단한 기획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그는 제주민요와 서양음악인 서악우로 새로운 제주민요 발굴과 기획을 성실히 하면서 제주의 음악을 보존하고 알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제주한라대학 실용음악과(1993녀)와 제주관광대학의 음악예술과의 신설(1994년)은 제주음악계의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제 그동안의 제주음악계가 아마츄어나 학예회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전문가의 활동들과 전문단체들에 의한 정상적인 활동들이 제주 음악사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을 해야 될 시점이다.

 

(이 기사 계속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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