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어선과 해녀를 관장하는 신..김녕리 성새깃당(성세깃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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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어선과 해녀를 관장하는 신..김녕리 성새깃당(성세깃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1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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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김녕 큰당, 노모릿당(노머릿당)과 더불어 김녕 마을의 삼본향 중 하나이다

김녕리 성새깃당(성세깃당)

 

위치 ; 구좌읍 김녕리 김녕해수욕장 입구에서 남서쪽으로 300여 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다.
유형 ; 민속신앙(해신당)
시대 ; 조선~현대
관련 신명 ; 요왕황제국 말잣아덜. 어선과 해녀를 관장한 당신이다.
규모 ; 둘레 약30m, 면적 약 60㎡

김녕리_성세깃당신목

 

김녕리_성세깃당


성세깃당요왕황제국 말젯아들을 모시고 있는 해신당이다. 마을의 성세기 포구 남쪽에 있다고 해서 성세깃당으로 불린다. 어선과 해녀를 관장하는 신을 모신다. 동김녕 큰당, 노모릿당(노머릿당)과 더불어 김녕 마을의 삼본향 중 하나이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자연석을 한 줄로 어른 어깨 높이 정도로 쌓아 제장을 장방형으로 에워 둘렀다. 제단은 돌을 쌓은 뒤에 시멘트를 발라 마무리했다. 좌우에 궤가 하나씩 마련되어 있다. 제단 안쪽에 있는 자그마한 동백나무 두 그루를 신목으로 삼아 지전과 물색을 걸어 둔다.

울타리 밖에 별로 크지 않은 팽나무가 있어 가지를 당 안쪽으로 뻗고 있으며, 당 주위에는 돌담이 둘러져 있고, 웃자란 나무들이 자연적으로 조림되어 있다.

울타리 주위로 수풀이 우거져 있고, 당 내부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입구는 좁고 ㄱ자로 꺾여 들어가게 되어 있어 입구 밖에서는 당 내부를 볼 수 없다.


정월 열여드레의 신과세제, 삼월 초여드레(生辰日)의 잠수굿(물굿), 칠월 열여드레의 마불림제, 구월 열여드레의 시만곡대제 중에 현재까지 잠수굿이 성대하게 치러지고 있다. 제의는 어촌계에서 관리 운영한다.


이 신은 동김녕리의 어선, 해녀를 관장한다. 본풀이가 『사전』과 『무가』에 실려 있다. 이 당에서는 특이하게도 제일에 따라 굿을 맡는 심방이 다르다. 1월에는 김윤보, 3월에는 문순실, 7월에는 문순실의 모친, 9월에는 문순덕 심방이 맡는다.(제주도청 마을홈페이지)

《본풀이①》동해 요왕 말잿아덜이 청명 삼월 초여드렛날 요왕의 명령을 받아 운문대단 섭시(섭주) 남비단 쾌지(쾌자) 범으아직 가르바지 궁전 가득 쌀(矢)을 수퍼(활 가득 화살을 조준하여) 밧성새기(너운립 바깥쪽에 있는 개) 좌정하여 만민해녀를 차지하고, 상선․중선․어깨선․비께선 좌우섭선 서의 사선, 서양 각국 간 자손(子孫) 동양 각국 간 자손. 아자(앉아) 천리 보고 사(서서) 만리 보는 궁전 가득 쌀을 수퍼 한 쌀 끝을 털뜨리민 서월(서울) 팔대 구애 연주문을 깨쳐오던 영급 좋은 한집님. 여름 석달은 상다락에서 노념하고, 가을 동삼은 하다락에서 노념하는 영급 좋은 성새깃한집. 연면마다(해마다) 삼월 초여드렛날은 생진일 기도를 올려. 제일 3월 8일(제주시 건입동 남무 76세 이달춘님)(제주도무가본풀이사전 3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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