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양돈농가 너무 답답하다"..송 의원 "400억 예산 삭감 시켜야 축산부서도 개혁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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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양돈농가 너무 답답하다"..송 의원 "400억 예산 삭감 시켜야 축산부서도 개혁대상"
  • 김태홍
  • 승인 2020.11.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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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권 의원, “예산 대폭 감축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해야..축산부서도 개혁 대상”지적
원희룡 지사, “농가들, 도민들 질타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한숨

양돈악취로 양돈장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축산부서도 개혁의 대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송창원 의원은 18일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양돈농가에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삭감하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제가 우리 양돈산업에 대해서 방법을 찾아보려고 공부도 하고 있다”며 “친환경양돈산업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도 많고 머리가 아프다”며 “양돈산업은 제주가 먹고살기 어려울 때 맥그린치 신부로부터 시작 됐는데 지금 양돈만 해도 조수익이 3천억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도의 민생의 일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냥 골치 아픈 산업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제주가 전세계적인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서 청정을 우리의 근본밑천으로 해서 모든 것을 설계하고 있는데 특히 양돈농가들의 폐수와 악취, 밀식문제에 대해서 도민들의 질타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너무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송 의원은 “제주도가 1년에 양돈 산업에 직.간접적인 예산이 300~400억 원 정도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양돈산업에 이정도로 지원을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5년 통계를 보면 약 1600억원 정도다. 그리고 감염병 예방과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더 많이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행정에서 이렇게)지원을 하면서도 악취와 토질, 수질오염을 걱정을 하고 관광객들이 불편할까봐 걱정을 하고 주민들 삶의 질 때문에 걱정을 하고 그러면서 다시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지사님 저는 돌멩이를 맞는 한이 있더라도 (양돈문제를)근본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참 죄송한 얘기지만 축산부서는 (양돈문제를)함께 개혁을 해 나갈 수 있는 분들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현재 축산과 직원들 만나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개혁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느냐는 냉정하게 바라봐야 겠다”며 “제주도가 지원하는 3~400억 지원예산을 대폭 삭감 시켜키고 강력한 규제를 실시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양돈농가 조수익 4천억 원 제외하고 연간산업 1조 가까이 되는 것을 모르는 것 아니”라며 “양돈농가 278농가에 56만두 사육하고 있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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