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약 60여 기 고분 분포..애월읍 고성리 항바드리성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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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약 60여 기 고분 분포..애월읍 고성리 항바드리성고분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11.22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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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로 추정되는 무덤이다.

애월읍 고성리 항바드리성고분

 

고성리 항바드리성고분1호,2호,3호
지역 ; 애월읍 고성리 1180-3번지 일대 항바드리토성 동북부 성 밖 잡목이 무성한 능선 일대에 위치한다.
시대 ; 고려/고려후기, 조선/조선전기
유형 ; 유적/고분(석곽묘)

고분옆기와편

 

고성리_항바드리고분

 


애월읍 고성리 항바드리성 동북부 성 밖에 있는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로 추정되는 무덤이다. 약 6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해 있다고 한다.(그러나 잡목이 뒤덮여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이 유적의 고분군 중에서 일부 고분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된 고분은 항바드리성에서 10-2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분 3기이다.


고분은 모두 내곽과 외곽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내곽과 외곽이 모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고분1은 항파두리성 고분군 남쪽에 위치한다. 외곽을 잡석을 이용하여 직사각형으로 축조한 후 내곽을 석축하였다. 규모는 길이 290㎝, 너비 190㎝이다.


고분2는 항파두리성 고분군 중앙에 위치한다. 고분1에서 약 2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외곽을 잡석을 이용하여 직사각형으로 축조한 후 내곽을 석축하였다. 규모는 길이 230㎝, 너비 140㎝이다.


고분3은 항파두리성 고분군 북쪽에 위치한다. 외곽은 잡석을 이용하여 직사각형으로 축조하였으며, 내곽은 외곽에 사용한 돌보다 큰 것을 이용하여 직사각형으로 축조하였다. 석곽 위에는 4-5인이 힘을 모아도 어려울 정도의 큰 돌을 덮어 놓았다. 규모는 길이 290㎝, 너비 210㎝이다.


이 무덤군에서 유물은 흑유병과 분청사기 상감병이 출토되었다. 따라서 이 고분군의 조성 시기는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로 추정되고 있다. 이 유적은 도내에서 최대 규모이며, 역사시대에 들어서 형성된 가장 오래된 고분군으로서 고려시대 삼별초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묘제사의 변천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고분군으로서 그 가치가 높다.(디지털제주문화대전 집필자 한금순)


이 고분들은 잡목이 우거진 가운데 있고 나무들이 고분 위에까지 자라고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북쪽으로 마치 가마의 화구 비슷하지만 높이가 30㎝ 정도밖에 안 되는 입구가 남아 있다.

2000년대 초반에 도굴당하여 고분의 윗부분이 파헤쳐져 있었으나 요즘은 그마저 흔적이 확실하지 않다.
위 사진과 같이 고분 옆에 기와조각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이 있다.
《작성 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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