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학술대회 ‘제주기와의 제 양상’ 자료집과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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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학술대회 ‘제주기와의 제 양상’ 자료집과 영상 공개
  • 김태홍
  • 승인 2020.11.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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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은 지난 6일 한국기와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대회 ‘제주기와의 제 양상’의 성과를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료집과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다.

박물관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항파두리성 ‧ 목관아 ‧ 절터 등 여러 유적에서 다량의 기와가 출토됐다. 그러나 기와는 제주에서도 고려시대부터 상당한 위상과 규모를 갖춘 시설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임에도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단독 주제로서‘제주기와’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학술대회로서, 제주에서 출토된 기와의 성격과 변화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여러 기와 연구자들이 직접 유물을 실견하고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학술대회에서는 ‘고려~조선시대의 기와 생산과 기와장인[瓦匠] ’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주 기와의 출현 시점, 각 시기별 기와의 특징, 대외 교류, 생산·수급 체계 등 다섯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13세기 삼별초의 제주 입도 이후에서야 제주에서 기와가 사용되었다는 기존 주장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되어 주목받았다.

국립제주박물관 김유식 관장은 “제주기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이번 학술대회는 기와 연구에 있어서 지역적‧문화적 공백을 채우는 기회이자 제주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를 시작으로 섬의 건축문화에 대한 조사연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학술대회 전체영상과 주제별 영상 편집본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또 학술대회 자료집을 국립제주박물관 누리집(jeju.museum.go.kr)에 게시해 누구나 받아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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