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 되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홀로 사는 노인들의 경우 고립감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이 누구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업무차 얼마 전 돌봄 대상자의 가구를 방문하였을 때 고립감과 우울감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어르신이 꽤 많았다. 이는 돌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같이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힘든 시기일수록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란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요양원이나 병원과 같은 시설 중심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들이 살던 곳에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지원이 통합적으로 확보되는 지역주도형 사회 서비스 정책이다.
각 읍면동에 있는 통합돌봄 담당자가 해당 대상자를 직접 발굴하거나 관련 기관에서 의뢰를 받게 되면 전화 상담이나 가구 방문을 하여 현재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직접 보고 들은 후 지역케어회의를 통하여 돌봄 대상자를 선정 후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
식사,가사,이동,목욕 지원뿐만 아니라 낙상, 골절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대상자의 필요에 맞는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고자 민·관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을 해소하고 소통과 안정 등의 지원을 위해 AI(인공지능) 및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 제공을 시도 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본격 추진된 지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난 후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돌봄의 공백을 없앨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민·관이 협력하여 다양한 돌봄 자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돌봄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있다면 필요한 서비스가 있을 시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있는 통합돌봄 안내창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