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식 선생 작곡 '제주교육의 노래' "제주교육 영원하라,길이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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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식 선생 작곡 '제주교육의 노래' "제주교육 영원하라,길이 빛나라.."
  • 강문칠
  • 승인 2020.12.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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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칠 문화칼럼(연재9))한라산 속의 음악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을까?

 본지 명예문화대기자인 강문칠 선생(작곡가, 음악평론가)이 최근 한라산 속의 음악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을까? 라는 음악으로 본 제주의 역사서로 볼 수 있는 연구서를 내놓았다. 이 연구서는 그동안 제주에는 전무하다 시피한 음악의 역사를 살피고 숨어있는 얘깃거리를 발굴함으로써 제주도 음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굴한 내용 중에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제주도에 직접 내려와 제주시에서는 제일극장에서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제주시민과 서귀포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애국가를 가르쳤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 전까지는 올드랭사인 곡에 애국가를 맞춰 불렀는데 이후 현재의 애국가로 바꿔 부르게 됐다는 얘기도 새로운 내용이다. 제주도의 작곡가이자 퍙론가인 음악가가 조사한 제주도 음악사를 통해 제주도 역사를 새롭게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편집자주)

 

(앞에서 계속)

 

강문칠 작곡가

 

제주국제합창제가 제주에서 펼치는 목적과 이유는 분명하게 나타난다. 전국의 시인들에게 제주나 한라산을 주 내용을 한 가사를 써 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래서 행사가 있기 훨씬 전에 시인들을 포섭하여, 시를 받고 전국의 작곡가들에게 가곡이나 합창곡(여성, 남성, 혼성)의 장르는 조직 위원회에서 결정을 하여 해마다 달리하여 작곡을 의뢰하게 된 것이다.


 또한 연주자들은 국내의 성악가와 제주도 네의 성악가들을 망라하여 무대를 서게 하였으며, 합창단인 겨우는 전국의 전문 합창으로 하여금 창작곡 공연과 함께 합창제에 참가하여 공연도 하게 했다. 합창에 서툴렀던 제주도민들은 점차 합창축제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반응도 좋아지게 되었다.

     
 

(악보 ‘제주도 이야기’(김명희 작사, 김광자 작곡)의 일부)

 

2008제주국제합창제에서도 창작곡 위촉곡이 다수가 발표 되었다. 이 해에는 여성합창, 남성합창, 혼성합창곡들이 발표가 되었는데 그 중에 혼성합창곡을 작곡한 필자의 작품인 ‘한라산의 참꽃되어’(장장식 작사, 강문칠 작곡)가 대구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7월 16일 오후에 발표가 된다.

 2008년 전국합창경연대회 지정곡(혼성합창곡)에는 4곡이 선정이 되었다. 집행부(제주국제합창제 조직위원회)에서는 사전에 위촉들을 작곡을 의뢰한다.

당연히 주제와 가사의 내용은 제주를 들어가게 했다.

경연곡으로 선정이 된 곡들을 살펴보면, ‘구름도 꽃이 되는’(한여선 작사,최영섭 작곡), ‘솟아라 한라여’(김필연 작사, 임긍수 작곡), ‘제주 공항에서’(박경선 작사, 허걸재 작곡), ‘제주도 이야기’(김명희 작사, 김광자 작곡) 이렇게 발표가 되었다.

                   

(악보, ‘제주여 한라여’ 김순진 작사, 정영택 작곡)

 

2009을 마지막으로 제주국제합창축제는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 그 해에도 제주를 위한 곡들이 다수가 발표가 되었다. 창작합창 위촉곡(남성합창) 3곡이 선정이 되었다.

그 중에 ‘한라산 겨울’(송창선 작사, 하순봉 작곡)의 가사를 소개한다.


..산 짐승들이 살아가는 자취가/호젓이 나무 사이에/길을 내고 기우는 햇살/옛 생각들 길어내는/늦은 오후의 한라산을 가노라니~/(‘한라산, 겨울’ 가사 일부 발췌).
 
 제주국제합창제에서 발표가 된 창작곡들 중에는 100%가 제주를 주 내용을 작곡이 되었으며, 위촉곡이나 콩쿠르 곡들도 제주를 주 내용으로 작곡이 되었다. 100여곡이 발표가 되었는데, 그 중에 일부가 ‘한라산’을 표현하고 또는 ‘한라산’을 주 내용으로 작곡이 되기도 하였다.

 1993년 10월 ‘한라문화제’(현재는 탐라문화제) 음악제는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졌다.


그 당시에 맨 마지막곡이 ‘한라산’이었는데, (김순이 작사, 강문칠 작곡) 제주도립합창단에 의해서 발표가 되었다. 이곡은 1993년 9월 제주도립(당시에는 시립)합창단에 의해 제20회 정기연주회에서 다시 발표가 되었다.

2008년 창작합창곡 위촉 작품 현황을 보면, ‘비양도 해녀’(고광자 작사, 정희치 작곡), ‘비치미 오름에 핀 겨울들꽃’(고병용 작사, 최병석 작곡), ‘오조리의 노래’(강중훈 작사, 임우상 작곡),‘아영 고영’(고훈식 작사, 안현순 작사), ‘가장 오래 뜨는 별하나’(한기팔 작사, 김창재 작곡), ‘제주도 ᄀᆞ실’(고훈식 작사, 홍요섭 작곡)“대금 산조‘(권재효 작사, 우종억 작곡), ’초봄에‘(김광수 작사, 곽진향 작곡), ’한라산의 참꽃되어‘(장장식 작사, 강문칠 작곡), ’도깨비 도로에 상사화 피었어요‘(양전형 작사, 김승후 작곡), ’내 마음의 바다‘ 고성기 작사, 조치노 작곡), ’선작지왓‘(김순이 작사, 이현근 작곡), ’별‘(양전형 작사, 권태복 작곡), ’순비기꽃‘(안정업 작사, 류항무 작곡), ’약천사 북소리‘(문상금 작가, 이경훈 작곡), ’제주섬‘(김정자 작사, 강석중 작곡), ’한라산 노루‘(김용길 작사, 김정길 작곡), ’선돌마을‘(강문신 작사, 강문칠 작곡) 등이 발표가 되었다.

 1986년 3월 4일에는 전 제주도 교육감이신 고봉식 선생께서 필자에게 편지를 보냈다(당시에 필자는 대구에서 작곡 활동을 하고 있었음). 서신의 내용은 자신이 ‘제주교육의 노래’를 작곡을 하였는데 작곡이 된 작품을 한번 살펴보라는 내용이었다. 제주교육의 노래의 가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악보, ‘제주교육의 노래’ 한기팔 작사, 고봉식 작곡)

 


 *1절 ; 한라의 힘찬 고동/메아리 치고/태평양 큰 물굽이/세계로 뻗어/우렁찬 그 성역/지축까지 울려라/힘차게 슬기롭게/푸른 꿈을 키우며/찬란한 역사 위에/금자탑을 세우자/(후렴)아! 부지런히 바로 배워/겨레와 나라 위해 빛이 되리/제주교육 영원하라 영원하라/길이 빛나라/


 *2절 ; 탐라의 장한 기상/우러러 보며/가슴을 활짝 열고/앞을 나가자/學究에 불타는 얼/하늘 높이 솟쳐라/굳세게 훈훈하게/삼무정신 받들며/보람찬 배움으로/밝은 내일 가꾸자/(후렴)/
 
 1절의 가사 서두에는 ‘한라’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한라산’은 아니지만 ‘한라’(漢拏)라는 단어의 의미는 ‘저 멀리 구름 위로 우뚝 솟아있는 검푸른 산’이라고 한다. 높이 1,947m의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악보에 나타난 ‘제주교육의 노래’가 현재도 쓰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고봉식 전 교육감의 제주 교육에의 열정을 보는 것 같다.

 다음으로는 서귀포 시의 노래이다. 서귀포 출신 시인인 김광협 시인이 작사를 하고. 김동진 선생이 작곡을 한 ‘서귀포 시’의 노래가 등장한다.

(악보, ‘서귀포시의 노래’ 김광협 작사, 김동진 작곡)

 

 서귀포 시의 노래 가사를 살펴보면, 맨 처음부터 ‘한라의 멧부리가 굽어 살피고~’로 시작이 되고 있다.

1990년 5월 12일 제주도 문예회관에서는 제주도내의 작곡가들이 연주회가 열린다. 1996년 10월에는 한국에서는 작곡가로 유명하신 이교숙 선생께서 제주관악단을 위해서 ‘한라산’(Mountain Halla)이라는 제목의 Festival 곡을 써 주었다.
 
 2007년 12월 강문칠 교수의 다섯 번째 창작 가곡 발표회가 있었다. 그날의 맨 마지막 곡목은 강문칠 작사, 강문칠 작곡의 ‘한라산’이었다. 이날의 작곡 발표회를 위하여 2007년 11월 1일 작곡을 한 것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그 곡의 가사를 보면, 1절 ; 한라산 기슭 따라 걸으면/새소리 물소리/무성한 나무들은/수천년울 지난 듯/구름이 머물다가 간 자리엔/선조들의 숨결 가득/조국의 역사 품에 안은/아름다운 한라산아/(후렴)

조국의 희망과 평화/미래를 축복하듯이/언제나 우뚝 솟은/우리의 자랑 한라산아/포근한 마음의 고향/우리의 명산 한라산아/2절 한라산 정상에 올라보면/발 아래 구름이/하늘은 푸르러/만질 듯이 가깝다/한라산 굽이 굽이 마다/푸르름이 만연하다/조국의 끝자락에 섰는/아름다운 한라산아/(후렴)~~~우리의 명산 한라산아/

 

(악보, ‘한라산’ 가곡(강문칠 작사, 작곡)

 

 

위의 곡 ‘한라산’은 2009년 3월 23일 서울 삼성문화센터 7층 대공연장에서 작곡가의 음성으로 발표가 된다. 또한 강문칠은 1997년에는 서귀포시 효돈중학교에서 음악교사로 3년 동안 근무를 하는 동안 한라산을 몇 번이나 등반을 했다.

밤이 되어서 같이 간 동료 교사인 이영운 선생(후에 제주중앙여고 교장으로 퇴임)이 쓴 ‘영실’을 한라산에서 작곡을 한 기억이 난다(1, 2곡). 시간이 지나서 2002년에 들어서서 ‘영실 1’을 발표하고, 여섯 번째 창작 가곡발표회(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는 ‘영실 2’를 발표를 한다.


 학생들과 같이 한라산을 등반하다(영실에서) 그 당시에는 정자가 있어서 자리를 잡고 밤 늦게 이야기를 하면서 영실에서 느낀 바를  작곡한 곡이었는데, 드디어 30여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드러 내놓았다. 원래 영실 1, 2편이 있는데, 영실 2는 보다 늦게 발표가 되었다.

 

 

 

(이 기사 계속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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