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칼럼)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 딱 한 순간의 행복을 찾아..
상태바
(신년칼럼)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 딱 한 순간의 행복을 찾아..
  • 고현준
  • 승인 2020.12.31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미봉에서 본 일출(사진=김승태 '제주의 오름' 저자, 오름오르미회 고문 제공)
지미봉에서 본 일출(사진=김승태 '제주의 오름' 저자, 오름오르미들 고문 제공)

 

 

 

어떤 결심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아플 때

한 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 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행복이 그렇게 멀리 있지 않은..

그런 시 한 편을 새해를 맞아 멀리 있는 한 후배가 보내 왔습니다.

도를 닦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작금의 현실에서

이런 시 한 편이 주는 마음의 평안은 실로 큰 것 같습니다.

2021년 새해는 행운의 흰 소의 해인 신축년입니다.

신축년은 행운의 해라고 합니다.

특히 여성 분들에게 행운이 많은 해라고 하니 새해는 여성 분들에게는 더 좋은 해가 될 듯 합니다.

정치가 국민들의 희망이 되지 못하고

경제는 바닥을 기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힘이 듭니다.

하지만 도도한 세월의 흐름 속에 선 우리는, 다시 희망이란 부푼 꿈(?)을 품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누구에게는 위기가 행운의 시작이라고 하고

절망 속에 꿋꿋하게 일어선 역사의 인물들도 많습니다.

코로나19로 일상의 자유로움이 사라지고

뜻하지 않은 구속 속에 우리는 갇혀 살고 있습니다.

모두들 조심하면서도 코로나 환자는 늘어만 가는 현실에서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면서도

잘 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그 쫓김 같은 의문은 또 무엇일까요.

시인의 말처럼

딱 하루씩만 잘 살고

한 순간씩만 잘 살고 있으면

사실 수많은 행복한 시간이 우리에게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행복이란 느끼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행복하면 행복한 것입니다.

그런 어거지라도 부려서 행복해야 하겠습니다.

새해가 또 다 갈 때 쯤이면

이제 좀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우리의 행복한 일상의 시간이 다시 오기를

새해를 맞아 기대해 봅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