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공무원 정기인사 후 음식점 반짝 특수 없다..코로나19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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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 공무원 정기인사 후 음식점 반짝 특수 없다..코로나19 타격”
  • 김태홍
  • 승인 2021.01.14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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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회식 꿈도 못 꿔..사무실서 배달음식으로 조촐할 듯’

제주도와 양 행정시가 공무원들의 인사이동을 하게 되면 도내 일부 음식점은 ‘인사’ 특수를 누렸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타격을 입게 됐다.

이는 대규모 인사가 단행되면서 환송. 환영 행사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는 오는 15일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지난 13일 인사예고 했다.

이번 인사 대상 인원은 제주도 644명과 제주시 532명, 서귀포시 366명 등 총 1500여명에 이른다.

이렇듯 어느 조직이든 인사발령이 나게 되면 회식은 당연지사, 그동안 서로 간 고생했다며 서로끼리 격려하며 회포를 푸는 자리다.

음식점들은 그동안 공무원 정기인사 후에는 때 아닌 단체손님으로 장사진을 이뤘었다.

특히 국장급에 이어 과장급, 계장급, 주사급 등으로 순차적으로 인사가 나다보니 단체회식이 가능한 대형 음식점에는 자리예약이 힘들 정도였다.

특히 회식을 하게 되면 인사발령자만 회식을 하는 게 아니다. 기존 직원까지 회식에 참석한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 공무원은 총 7천여 명에 이른다.

이들이 회식을 하게 되면 식당과 택시비에 1인당 각각 1만 원을 예상해도 총 1억 4000만 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회식자리는 1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출금액은 그 이상이 된다. 당연 경제활성화에 도움뿐만이 아니라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되면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플러스 알파 2단계 연장이 오는 17일까지로 회식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음식점 주인 A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 인사로 인해 평소보다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했는데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허탈해 했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사무실에서 피자 등 배달음식으로 조촐하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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