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차지한 본향신..오등동 고다싯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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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차지한 본향신..오등동 고다싯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1.22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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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 신목에 송악 넝쿨이 덮여 있으며, 정초에 세배하러 다닌다

오등동 고다싯당

 

위치 ; 제주시 오등동 다리 ‘남학교’ 동쪽에서 처음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100m 정도 들어간 곳. 플러스○○공장 건물 바로 동쪽에 붙어 있다.
시대 ; 미상(조선 추정)
유형 ; 민속신앙(본향당)

오등동_고다싯당 전경

 

오등동_고다싯당

 


제주시 오등동 고다시마을의 본향 고다싯당의 전체적인 내부 모양은 삼각형이다. 북서쪽을 향해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팽나무 신목에 송악 넝쿨이 덮여 있으며, 지전 물색 명실 등이 삭아 있고, 오래되지 않은 지전 한 장이 있었다.

사람이 별로 안 다니는지 길가에 난 입구가 나뭇가지로 막혀 있다.(2010년 8월 22일 답사) 당 한쪽 담벼락에는 소주병이 20여 개 쌓여 있으며 제단 뒤편에 자연 지형으로 생긴 큰 궤 2개가 있다. 제단 아래에도 궤 4개가 설치되었는데 자연석으로 궷문을 해 놓았다.


모시는 신위는 만주기또강씨아미, 이씨영감산신대왕, 동편좌정김씨할망천신불또, 고씨영감산신일월이다.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차지한 본향신이다. 웃당은 만주기또강씨아미, 이씨영감산신대왕이 좌정했고, 알당은 동편좌정김씨할망천신불또, 고씨영감산신일월이 좌정했다. 정초에 세배하러 다닌다.(제주신당조사)


《본풀이 웃당》섯당한집 만주기또강씨아미, 동당한집은 이씨영감산신대왕. 늬눈이반동개 마사조총(사냥총) 거느려 할로영주 봉래 방장 오를목내릴목을 하다가 설(穴地)을 밟아오는 것이 고다시 동펜 동산 강구물동산(고다시 동쪽에 있는 동산 이름)으로 내려온 한집님.(제주시 연동 남무 71세 강제길님)
《본풀이 알당》동펜 좌정 김씨할망천신불또, 할으방은 고씨영감산신일월. 제일 1월 7일, 1월 17일.(제주시 연동 남무 71세 강제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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