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매년 두 번 실시(4월 전수조사, 9월 표본조사)해 왔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하고 학교현장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 번으로 축소해 9월에 시행했다.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1.6%로, 2019년 1차 조사(2019.4.1.~ 2019.4.30.) 대비 0.6%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 3.1%, 중 0.7%, 고 0.3%로 조사되어, 2019년 1차조사 대비 각각 초 1.9%p, 중 0.4%p, 고 0.1%p 감소했다.
피해 유형별 응답률은 △언어폭력 36.7%,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24.3%, △사이버(휴대전화)괴롭힘 10.0%, △신체폭행 8.5%, △스토킹 6.0%, △금품갈취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67.3%, △학교 밖이 23.9%로 나타났으며, 학교 안의 경우 △교실 31.3%, △운동장 13.8%, △복도 10.5%, △급식실․매점 6.7% 등의 순으로 학생생활 공간 안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시간은 △쉬는시간 36.1%, △점심시간 17.7%, △하교 이후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에 초점을 두고 가해 학생 처벌중심의 응보적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피해학생 중심의 관계회복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운영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