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권 중심축인 화북을 지속발전 가능한 화북동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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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권 중심축인 화북을 지속발전 가능한 화북동으로 만들겠다
  • 김태홍
  • 승인 2021.01.2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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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신임 동장 모세혈관 역할 충실..강인규 화북동장에 듣는다.’

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편집자 주)

화북동은 화북천이 한라산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제주해협에 들어가고, 해안에는 화북봉(136m)이 솟아 있어 아름다운 마을이다.

또한 제주의 옛 관문인 화북포구와 환해장성, 삼사석, 해신사 등 도지정문화재가 있으며, 별도봉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전통역사・문화의 보고다.

화북동 면적 8.28㎢, 인구는 2만4500여명으로 35통 204개 반의 6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강인규 화북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살아있는 화북동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신임 강인규 제주시 화북동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화북동장으로 부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화북동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화북동장으로 부임한 강인규 입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이때에 화북동의 행정을 책임지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특히 지난해 제주도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는 지역 자생단체의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에서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지면으로 나마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동민들이 살기 좋은 화북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화북동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화북동에는 13개의 자생단체가 동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실현에 앞장서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 동민의 선봉에 서서 일선에서 노력하는 통장협의회, 모든 마을일에 솔선수범하며 앞장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가 있습니다.

또한 소외계층에 따뜻한 손길을 더해주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장애인지원협의회, 궂은 날씨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지역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방위협의회까지 모든 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마을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앞으로도 화북공업지역 환경개선, 자연마을 활성화, 교통, 환경개선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자생단체들의 도움이 없이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북동이 살기 좋은 으뜸동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당부 드립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현재 화북동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제주도가 화북공업단지 이전과 관련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인 가운데 동에서는 동민들의 의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화북상업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2월에 화북포구 도 지정기념물인 해신사에서 도 주관해신제가 봉행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해신제 봉행 연기 및 취소가 거론 되는 시점인 가운데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추이에 맞춰 해신제 봉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화북동민과 행정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자생단체, 관내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민 모두가 화합하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동 주민센터 내 문턱 없는 소통공간 ‘동민 사랑방’운영으로 동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선 행정 파수꾼 역할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화북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화북동은 제주의 옛 관문인 화북포구와 환해장성, 삼사석, 해신사 등 도지정문화재가 있으며, 별도봉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전통역사・문화의 보고로 특히 대규모 아파트단지, 상업지구, 공업지역을 포함한 제주 동부권의 중심축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이러한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을 위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화북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나갈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지역동민과 소통하고 주민여러분들이 자발적인 봉사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화북동이 제주시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살기 좋은 으뜸 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다가서서 일하고 노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인규 화북동장
강인규 화북동장

 

강인규 화북동장은 인터뷰 말미에 “행정은 주민들과의 소통”이라면서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하겠다”면서 화북동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졌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사진=김태홍 편집국장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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