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육지환경에서 광합성이라는 물질생산공장을 가동시켜 많은 육상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육상녹색식물이다.
이런 의미에서 녹색식물은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구상 어디라도 식물이 존재하는 한 동물이 살아갈 수 있지만, 식물이 없는 곳에서는 동물도, 인간도 살아갈 수가 없다.
식물은 지구의 자연환경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먼저, 인간을 포함해서 수백만 종의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먹이를 식물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식물자신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이 적정범위의 생육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후환경을 조절해 주고 있다.
인간 질병의 치료제로서의 약제, 건축재료로 쓰이는 목재, 공업용 천연물질, 천연섬유와 종이의 원료, 아름다운 관상원예식물 등 우리 인간의 의식주 해결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그 어떠한 인공물질로도 대체할 수 없는 자연 고유의 물질을 제공하고 있다.
식물 개개의 종이나 각 개체 혼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보다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식물사회라는 공동체를 형성해야만 한다. 이러한 식물사회의 다양성은 곧바로 동물다양성을 형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식물은 생태계내에서 일차 생산자로서 뿐만 아니라 다른 동식물의 서식처, 이용가치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육상생태계를 유지시켜 나간다.
[자연환경조사는 왜 하는가, 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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