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 관문 건입동..단점을 보완해 강점 있는 건입동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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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 관문 건입동..단점을 보완해 강점 있는 건입동 만들겠다”
  • 김태홍
  • 승인 2021.02.0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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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신임 동장 모세혈관 역할 충실..김태식 제주시 건입동장에 듣는다.

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지난 3일 부임한 건입동장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편집자 주)

건입동은 출입의 의미와 함께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적 의미까지 함축되고 있다.

제주항의 소재지를 건입(健入)동으로 표현한다. ‘건들개’라는 원래의 명칭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지만, 들고 나가는 입구의 성격을 반영한 것이다.

‘개’는 배가 드나드는 포구를 의미해 건입동에는 출입의 의미와 함께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적 의미까지 함축되고 있다.

건입동 면적은 2.53㎢로 세대와 인구수는 지난해 말 기준 4152세대. 9327명(외국인 236명 포함)이다. 행정구역은 20개 통, 110개 반으로 1개 자연마을로 형성된 곳이다.

김태식 건입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건입동민들이 부러워하는 건입동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웃는다. 새내기 동장의 미소에선 바다 내음이 물씬 풍겼다.

김태식 동장은 서귀포에서 공무원을 출발해 4곳의 동사무소와 제주시로 전입하면서도 2곳의 동사무소와 1개 읍사무소에서 근무한 화려한 현장경력이 있다. 현장베테랑으로 불리고 있는 이유가 있다.

-건입동장으로 취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안녕하십니까? 건입동민 여러분 이번 건입동장으로 부임한 건입동장 김태식입니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지만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얼어붙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으로 주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차단 방역활동에 애쓰시는 지역단체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건입동에는 어떠한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우리 건입동에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15개 단체가 있습니다. 단체들은 저마다 다양한 계층을 대표해 지역 발전을 위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생단체들은 지역과 행정기관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전달하고 정책제안과 지역현안 갈등 해결 및 주민화합을 위해 행정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의 중심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지역 내 산적한 과제들은 자생단체들의 도움이 없이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건입동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현재 건입동 현안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해오고 있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시 명물인 산지천 경관시설도 있습니다. 산지천 경관사업은 원도심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여가시설 확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은 동민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만큼 지역활력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건입동의 단점을 강점으로 되살려 살기 좋은 건입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주요결정이 해당 지역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절차로 이뤄져야 하며, 주민대표 등 당사자들이 추진과정에서부터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갈등 현안민원 발생 시에는 지역주민들이 왜 반대하는지, 진정 우려하고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귀 기울여 듣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관련 쟁점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김태식 건입동장
김태식 건입동장

-앞으로 건입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건입동은 바다가 인접해 있어 항구가 자리한 지역으로 해상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지천 명물로 인기 있는 지역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원도심 극복을 위해 주민과 각 자생단체들과 힘을 모아 살기 좋은 건입동 만들기에 나설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사회가 장기간 침체되어 있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밝은 웃음소리와 활력이 넘치는 따뜻한 봄이 찾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건입동민들도 지역의 어려움 극복과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김태식 동장은 인터뷰를 마친 후 관내 현장을 둘러봐야 한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사진=김태홍 편집국장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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