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한림읍 수원리 외딴 자연마을 용운동 해변..수원리 우지포(牛池浦,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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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한림읍 수원리 외딴 자연마을 용운동 해변..수원리 우지포(牛池浦, 안개)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2.20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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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현도'에서는 잠수촌과 귀덕촌 사이에 우지포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수원리 우지포(牛池浦, 안개)

 

위치 ;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용운동 포구
시대 ; 조선후기

수원리_용운동포구(한승훈)

 

수원리_용운동포구

 

우지포는 지금의 한림읍 수원리의 외딴 자연마을인 용운동 해변에 있는 안개를 두고 이른 말이며, 당시 우지(牛池)라는 지형지물의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탐라지』에서는 제주목 안에 있던 일곱 개의 우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지는 그 중 하나의 우물이다. 이 우물은 제주성 서쪽 53리에 있고, 귀덕포는 제주성 서쪽 50리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귀덕포에서 서쪽 3리에 우지가 있다는 말이다. 한림읍 귀덕2리 라신동 해운사 앞 해변에 소못이라는 우물은 조간대 상층과 중층 사이에 걸쳐 있다.

가로 1m, 세로 2m 정도의 타원형의 구멍이 나있고, 2m 깊이의 웅덩이에서 물이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다. 소못은 ‘굼둘에기물’이라고도 부른다.

‘소=牛’ ‘못=池’라고 번역하여 ‘소못’이라 부르고 있으나 원래는 ‘소=沼’라고 보는 이도 있다. 깊이 2m의 웅덩이에서 많은 물이 솟는다. 지금 소못을 중심으로 다듬은 돌을 시멘트로 굳힌 울타리가 둘러 쳐져 있다.

소못에서 서쪽으로 400m 지점에 우지포가 있다. 「제주삼현도」에서는 잠수촌과 귀덕촌 사이에 우지포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지포는 조간대 상층에 붙어 있어 썰물에는 배를 들여 맬 수 없다.

밧개[外浦]로 추측되는 보람돌야개기는 안개의 보조 포구로 이용되었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집필 김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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