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주민들의 정성으로 새롭게 복원, 단장..노형동 월산마을녹낭당물(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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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주민들의 정성으로 새롭게 복원, 단장..노형동 월산마을녹낭당물(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2.25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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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근처에 큰 녹나무가 있는 당이 있었다 하여 녹남당이라 불렸다

노형동 월산마을녹낭당물(용천수)

 

위치 ; 도근교에서 도근천을 따라 남쪽으로 약 200m 올라간 지점. 노형동 월산마을에서 남쪽으로 가다 제주시우회도로(큰길)를 만나는 곳 가기 300m 전
유형 ; 수리시설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노형동_월산마을녹낭당물 샘.
노형동_월산마을녹낭당물 전경

 

지명 유래는 샘의 근처에 큰 녹나무가 있는 당이 있었다 하여 녹남당이라 불렸다 전해진다.

고봉기물과 더불어 이 샘은 마을 가까이 있어 월산 주민들은 다른 마을 사람들보다 비교적 편리하게 맑고 깨끗한 생수를 음료로 공급받을 수 있었다.

없어진 녹나무를 대신하여 최근에 어린 녹나무 1그루를 물가에 심었다.

안내판 ;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흐르는 샘물 위에 녹낭이 있고 여기에 당이 있었다”는 데서 녹낭당물의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물은 어지간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항상 깨끗하게 흐르며 ‘모름’(월산 윗마을) 주민들은 물론 이웃마을에까지 생명수 역할을 했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구전에 따르면 설촌 당시에는 ‘당’이 있다는 이유로 이 물을 마시지 않고 하천 동쪽에 있는 조그만 샘물(현재 있음)을 마셨다고 한다.

하지만 마을이 점차 커지면서 물이 부족해지자 할 수 없이 당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이 샘터에 웅덩이를 파서 사용해 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1935년도에 크게 확장하여 사방으로 돌담을 쌓는 등 지금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이후 1970년도 상수도 공급과 더불어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오다 이번에 마을 주민들의 정성으로 새롭게 복원, 단장하여 이 물이 주었던 고마움에 답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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