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플라스틱! 편리함과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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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플라스틱! 편리함과 불편한 진실
  • 나의웅
  • 승인 2021.03.0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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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우리는 일상 사회활동 등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생활용품, 가전전품, 항공기, 선박, 비행기, 장난감, 포장재, 피복류, 자동차, 건축, 의료측정기 등 온갖 다양한 분야에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듯이 편리하고 유용하게 널리 쓰여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인해 가정 등에서 배달, 택배, 혼밥 등으로 플라스틱류이 급증 늘어나면서 사회적 이슈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만약 플라스틱이 탄생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현대 생활의 편리함과 풍요로운 삶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플라스틱은 고대 그리스어인 성형하기 알맞다는 플라스티코스(plastikos)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19세기 당구공의 재료로 쓰이던 코끼리 상아 값이 너무 급등하게 뛰어올라 대용품으로 천연수지로 만든 셀룰로이드가 최초의 플라스틱이었고, 그후 20세기초 합성섬유 베이클라이트(Bakelite)가 플라스틱의 대량생산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하지만 플라스틱은 석탄, 석유, 고무 등을 인공적으로 합성시켜 만들 듯이 에너지의 고갈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를 야기 시키고 있기도 한다. 또한 적정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매립, 땅과 하천 및 바다로 투기되는 플라스틱류로 인하여 생태계를 파괴시켜 인류의 건강도 위협을 받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다.

영국 폴리스대학 연구진에 의하면 바다거북, 고래 등 약 700여종의 해양동물의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독이 되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페트병과 유리병을 대체하여 친환경 종이병을 대체하고 있거나 개발중인 업체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종이병 생산시 탄소의양은 유리병을 만들때보다 67% 감소한다고 한다.

지난해 3월부터 재활용도움센터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우리도에서부터 시작으로 10월에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였으며, 올해 12월부터는 단독주택으로 확대 될 계획이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요일별 쓰레기 분리배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및 매립과 무단투기 없이 적정하게 처리를 해야 하는 올바른 시민의식, 최소한의 현실이다. 또한 쓰레기를 줄이려는 다각적인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완충재인 스티로폼 대신 버섯 사용 등 자연분해 될 수 있는 대용품 개발, 비닐을 알코올로 분해하는 나방 애벌레, 박테리아를 활용한 분해, 자연분해 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인류를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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