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숲 바닥에 밝고 작은 꽃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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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숲 바닥에 밝고 작은 꽃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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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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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숲 바닥에 밝고 작은 꽃 하나 더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기온이 낮았던 숲에는 세복수초들이 아직 꽃잎을 오므리고 있었습니다.

 

 

그저 하나둘씩 볕이 내리쬐는 곳을 향해 조금씩 펼쳐지려 하고 있었지요.

 

 

아, 세복수초와 함께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던 박새들은 어느덧 키가 부쩍 자랐더군요.

더불어 낙엽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존재들이 많아졌습니다.

 

 

자세를 한껏 낮추고 어쩐지 들썩이는 것 같은 숲바닥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마침 파릇한 선태식물 사이에서 방석처럼 바닥에 찰싹 달라붙듯 자란 동그란 잎들이 눈에 뜨이더군요.

 

 

살짝 비탈진 곳을 따라 이어지듯 퍼져 자라는 식물을 살피다 보니 마침 볕이 따사롭게 들이치는 위치에서 노란 기운이 감도는 개체를 발견했습니다.

 

 

앙다물었던 꽃을 다시 펼치려는 세복수초 바로 아래 숲바닥에서 꽃봉오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흰괭이눈을 찾은 것입니다.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인 둥근 잎과 줄기에 하얀 털들이 뽀송뽀송 돋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조만간 꽃이 펼쳐지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바로 근처에 노랗게 피어난 꽃이 있었네요.

식물은 저마다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을 지니고 있기 마련입니다.

꽃이 필 무렵에는 꽃 주변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꽃이 작아도 숲바닥에서 밝은 빛을 내지요.

 

 

이제 흰괭이눈 꽃도 노랗게 피기 시작하여 숲바닥을 노랗게 물들이겠네요.

 

 

낙엽수들이 잎을 펼치기 전에 서둘러 꽃을 피우고 열매 맺으려는 작은 식물들이 봄숲 바닥을 밝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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