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계전지훈련을 마무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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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동계전지훈련을 마무리 하면서
  • 강경택
  • 승인 2021.03.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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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택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
강경택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
강경택 서귀포시 체육진흥과장

벌써 3월이다. 동계전지훈련 마무리 단계이다. 지난 겨울동안 경기장마다 훈련에 여념이 없었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제주도를 떠나가고 있다. 모두가 서귀포시에서의 훈련이 만족했던 것처럼 보인다. 특히 금번 겨울은 한파가 몰아친 며칠을 빼고는 대부분 따뜻하여 훈련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가 계속되었다.

이번 동계훈련은 국가대표팀이나 프로팀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동계전지훈련이 해외로 가는 것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대거 서귀포시를 찾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2월말까지 남자올림픽축구국가대표팀을 비롯하여 16세이하축구국가대표팀, 포항·수원·인천 등 11개 프로축구팀, 신세계 야구팀 등 18개 종목 153팀 선수와 코치 3,382명이 서귀포시에서 체력훈련과 기술을 연마하였다.

서귀포시에서는 전지훈련 유치와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훈련시설 무료사용, 시 직영 관광지 무료입장, 체육시설에 대한 상해보험 가입, 재활 프로그램 운영, 트레이닝센터 무료개방, 감귤 등 특산품 제공, 공항과 숙소 간 수송차량 지원 등을 하였다.

또한, 서귀포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운영지침 마련과 철저한 방역을 통하여 동계전지 훈련팀을 수용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동계전지훈련과 관련하여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전지훈련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이번 전지훈련동안에는 선수단을 제외한 관계자들이 참가하지 않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전지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 따뜻한 기후와 기존 인프라만 내세우는 수동적 대응은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양한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4계절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온·오프라인 홍보와 찾아가는 마케팅이 절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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