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의 공친소(공감, 친절, 소통)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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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의 공친소(공감, 친절, 소통)를 소개합니다
  • 김영헌
  • 승인 2021.03.07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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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김영헌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김영헌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경제일자리과는 이름 그대로 서귀포시의 경제와 일자리를 책임지는 부서라 할 수 있다. 최근 경제일자리과에는 탐나는전, 버팀목자금, 긴급생활지원금, 소상공인 지원, 재난지원금, 공공일자리 등에 대한 문의 및 방문이 많다.

이 가운데 에너지관리팀을 찾는 민원인의 수도 적지 않다. 전기, 액화석유가스, 고압가스, 도시가스, 석유판매업에 관한 허가, 신고, 변경, 승계 등의 업무로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본관 2층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근처에 바로 경제일자리과가 있다. 이 덕분에 다른 부서를 찾는 민원인들이 심심치 않게 찾아오곤 한다. “감귤농정과 어디 있수광?”, “주민복지과는 어디로 가면 되는가예?” 덕분에 어느 공직자보다 부서들의 위치를 잘 안다. 물론 책상과 캐비닛에 붙은 위치도가 큰 도움이 된다.

많은 민원인을 응대하면서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공감이다. 업무 특성상 가스업체 사이의 불화 등으로 진정 민원을 많이 받는다. 이때 민원인, 그리고 당사자와의 응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이전에 말했던 “공감”이다. 민원인과의 공감, 당사자와의 공감이 먼저 이루어져야 어떤 민원이든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

이해관계와 가치들이 서로 충돌하는 오늘날, 기존에 공직자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던 청렴과 더불어 새로운 개념 - “민원인에 대한 공감”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공정하고 떳떳하게, 법과 규정에 맞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더라도 민원인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그리고 딱딱하게 대응하며 친절하지 않았다면 과연 이것이 청렴하다고 할 수 있을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민원인에게 행정에 대한 불신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게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으리라.

제기되는 민원에 대하여 상대방과 공감하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이를 통해 친절하게 대하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해야 함을 느끼고 있다. 혼자만의 청렴은 의미가 없다. 소통은 외부에서 바로 보는 청렴의 마침표다. 청렴의 샘은 공감에서 시작하여, 친절에서 크게 강을 이루고, 소통이라는 바다로 흘러들어 완성된다.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 시민과 공감하고, 시민을 친절하게 대하고,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기를 바라며, 이렇게 청렴의 공친소(공감, 친절, 소통)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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