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치매걱정 없는 행복한 삶을 바라며...
상태바
(기고)치매걱정 없는 행복한 삶을 바라며...
  • 오재복
  • 승인 2021.03.08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재복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
오재복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
오재복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

통계청에 따르면 총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은 2020년 15.7%에서 2030년 2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성 질환인 치매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65세 이상 전국 치매 유병률은 10.3%으로 약 83만명 추산되고, 2050년에는 302만명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매로 인한 2019년도 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조 3,821억원으로 2015년 대비 1.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치매환자 급증에 따라 치매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회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치매는 지적 수준이 정상이던 사람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증후군을 말하며, 적게 든 많게 든 타인의 보호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직 치매에 대한 치료는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뇨, 고혈압에 걸려도 이를 잘 조절하면서 평생 잘살아가듯이 치매도 조절을 통하여 진행을 늦추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치매를 빨리 발견하고, 이해력, 판단력이 충분히 남아 있을 때 좌절하고 우울할 시간에 적극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한다면 진행을 막아줄 수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까지 점점 잊어가게 하는 치매,

예방부터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보건소 내 치매안심센터를 통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께 인지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검사 결과에 따라 혈액검사 등 진단을 위한 검사비 지원, 치매 진단 후에는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조호물품제공 및 치매치료관리비도 연간 36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진행 단계별 적정관리를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치매환자 돌봄 쉼터 운영, 실종예방지원사업과 가족·보호자를 위한 교육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젠가 치매 완전 정복의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만이 치매를 예방하고 극복하는 길임을 명심하며 살아가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