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 토박이가 보여준 착한 끝의 기적과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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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 토박이가 보여준 착한 끝의 기적과 청렴
  • 김금자
  • 승인 2021.03.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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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자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여성지원팀장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여성지원팀장 김금자
김금자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여성지원팀장

최근 제주의 토박이 양지은씨를 최종 우승으로 막을 내린 미스트롯2 를 뒤늦게 감상하며 착한 끝은 있다는 생각과 1위가 제주 여성임이 자랑스러웠다.

10대때부터 판소리에 입문해 국악을 했지만 21살 나이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부친에게 왼쪽 신장을 기증했고,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노래 하기 힘들어 쉬게 되고 슬럼프를 겪으며 국악을 포기했었다. 부친은 미안해 하셨고 마지막으로 여전히 아파계신 아버지가 딸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방송에서 딱 한번 보고 싶어해서 시간이 없는것 같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 미스트롯2 출연을 결심해서 나왔다는 그녀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준결승 직전 완전탈락 했었다.

승승장구하며 잘나가던 다른 참가자가 과거 본인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중간에 자진하차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결원이 발생해 그녀는 추가합격했다. 선한 그녀는 결국 다시한번 기회를 잡았고 최종 우승까지 가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어쩌면 시청자들과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선택으로 권선징악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제주 유일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 김순자 선생의 1호 이수자라고 하니 노래실력은 너무 우수하고 효녀의 착한 인성이 뒷받침 되었기에 이룬 기적 같았다.

이를 지켜보며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이라는 청렴의 마음과 통한다고 보여졌다. 착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고 했다. 선하고 청렴한 마음으로 일을 추진하여 영원히 빛을 발하는 우리 공직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제주 효녀의 선한 영향력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고 힐링과 치유의 노래로 코로나19의 상처까지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있는 멋있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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