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샛노란 생강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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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샛노란 생강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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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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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샛노란 생강나무 꽃

       
       

 

갓 돋아나오는 왕쥐똥나무 잎이 숲을 연둣빛으로 채색하는군요.

그리고 그 곁으로 샛노란 빛깔이 방울방울 곁들여져 있습니다.

 

 

사방으로 뻗은 가느다란 줄기마다 샛노란 꽃차례들이 동글동글 맺혀있네요.

다름 아닌 생강나무 꽃입니다.

생강나무는 잎보다도 먼저 꽃을 펼치며 봄을 알리는 식물(영춘화 迎春花) 중 하나입니다.

나무는 잎과 가지에 방향성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냄새가 난다고 하여 생강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지요.

 

 

아직은 낙엽수림에서 잎을 펼치는 식물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느다란 가지에 샛노란 꽃을 펼치는 생강나무가 돋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샛노란 작은 꽃들이 모여 달린 꽃차례 곁으로 봉긋하고 날렵하게 솟아오른 잎눈 또한 조만간 펼쳐지겠지요?

 

 

오늘은 날도 흐리고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 터라 꽃이 다붓이 피었어도 찾아오는 곤충들이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파리 종류들이 꽃에 매달린 모습이 간혹 관찰됩니다.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지만 꽃이 핀 가지 근처에는 줄을 쳐놓고 곤충들을 기다리는 거미들도 몇 있습니다.

 

 

참, 생강나무 꽃은 3월 초 ~ 5월 초에 암수딴그루로 핍니다.

잎보다 먼저 샛노랗게 피고 꽃줄기 없이 여러 개의 꽃들이 모여 우상모양꽃차례를 이루지요.

오늘 본 꽃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수꽃입니다.

그래도 흐린 날 샛노랗게 고운 꽃을 만날 수 있어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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