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제주시 애월 한담산책길 인근 공사현장, 폐기물 불법 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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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제주시 애월 한담산책길 인근 공사현장, 폐기물 불법 매립했다..”
  • 김태홍
  • 승인 2021.03.11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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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건축공사 현장 불법매립..행정당국 조치 필요” 문제 제기
애월읍 한담산책길
애월읍 한담산책길

한담이 무너지고 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성을 얻고 있는 한담이 각종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애월 해안도로에 들어서면 창밖에 펼쳐진 푸르른 바다를 보며 울컥한 감정이 생길 지도 모른다.

애월은 지명이 말해주듯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애월 해안가 어느 곳이든 소주에 회 한 접시 하다가 달빛 해안가에 나가보라. 문외한도 시가 술 술 나이니, 시 쓰는 일이 업인 이들이야 오죽했으랴?

실제로 애월해안도로는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주도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한담산책로가 명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 증가로 인한 쓰레기문제,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지역 갈등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곳이 적지 않다.

건축공사 당시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건축공사 당시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특히 최근에는 애월 한담산책길 인근 공사현장에는 폐기물을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애월읍 한담산책길 인근 애월리 0000-0번지 일대 건축물은 거의 완성상태로 준공허가는 나지 않은 상태”라며 “건물땅속에 건축물폐기물과 페인트 통 등 각종 폐기물을 매립하고 건물을 지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본지에 알려왔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한 결과 토지주는 ‘일부 폐기물은 정상 처리했고 일부는 포클레인 기사가 괜찮다고 해 매립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현장은 민원인에 재차 확인 후 5톤 이상이면 형사고발하고 5톤 이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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