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동일본 대지진 10주년 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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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동일본 대지진 10주년 행사 가져
  • 고현준
  • 승인 2021.03.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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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10주년을 맞아 당시 제주도내 기관과 도민들이 보내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복구 상황에 대한 보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대신해 정민구 부의장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대신해 문영봉 교육국장이 참석했고 김대형 제주특별자치도한일친선협회 회장, 강재업 제주특별자치도한일친선협회 명예회장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자매도시인 미무라 신고(三村 申吾) 아오모리현(青森県) 지사의 감사의 마음과 복구 상황을 전하는 영상 메시지가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은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그 이후, 일본이 대지진 발생 당시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복구가 가능했던 것은, 제주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먼저 전했다.

"10년전, 지진 발생 당시 많은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성금을 보내 주셨고, 각종 단체에 의한 모금활동이 제주도내 각지에서 활발하게 펼쳐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이세끼 총영사는 "이렇게 해서 모인 의연금은, 일본적십자사 등이 각 지자체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세끼 총영사는 "뿐만 아니라, 초·중·고교생들이 1만 3000통에 이르는 편지를 보내주었고, 도내 각지에 내걸린 일본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현수막 등,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온정어린 지원을 일본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에 대해 이세끼 총영사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ALPS 처리수와 그 취급에 관한 검토상황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하는 등 투명하고 솔직하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묵념을 하는 동안 아픔이 생생히 느껴졌다"며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쓰나미가 덮치는 상상을 하면서 몸서리가 쳐졌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사상 최악의 재난 앞에서 일본 국민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면서, 인류의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용기와 연대의식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하고 "워낙 큰 재난이었기에 아직도 복구는 끝나지 않았다"며 "그 날의 상처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무라 신고 아오모리현 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에서, 한국 그리고 제주로부터의 많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아오모리현에서는 산업과 인프라 부흥은 물론, 단순한 복구∙복원에 그치지 않은 창조적인 부흥을 위해 노력하여 착실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아오모리현의 전통품인 '네부타 초롱'을 높이 들어 올리며, "이 초롱처럼 대지진 부흥의 불빛과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의 교류의 불빛을 앞으로도 계속 비춰 나가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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