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심상정 의원과 공개토론 제안한 원 지사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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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심상정 의원과 공개토론 제안한 원 지사에 발끈
  • 고현준
  • 승인 2021.03.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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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는 중앙정치에 기웃거리지 말고 제주도민과 먼저 소통하라.”

 

 

“원희룡 지사는 중앙정치에 기웃거리지 말고 제주도민과 먼저 소통하라.”

정의당 제주도당은 “원희룡 도지사의 몰상식과 무례함에 경악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원 지사가 “15일 제2공항 백지화를 요구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에게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면서 ‘일부의 이야기만으로 도민을 선동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는 점을 지적, “무수한 토론을 거쳐 제주도민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제2공항 반대 의견을 ‘일부 이야기’로 치부하다니, 이게 제주도지사가 할 수 있는 말인지 아연실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의견 수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찬성단체 대표만 만나고, 반대대책위원회 면담을 거부한 도지사가 진정 제주도지사인지 제2공항 찬성단체 대표인지 도민들은 의아스럽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공당의 의원이고, 국회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이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고유한 의정활동”이라며 “그것을 ‘편 가르기’, ‘선동’, ‘악습’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라고 물었다.

더욱이 “도민 소통을 중요시 여긴다면 도민들의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제2공항은 국책사업이라고 추진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토부와 원희룡 도지사가 제주도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상황에서 제주도민들의 뜻을 듣기 위해 제주 방문을 폄훼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도당은 “대권 놀음에 눈이 멀어 틈만 나면 중앙정치에 기웃거리며 반짝 이벤트에 고심하지 마시고, 도민과 먼저 소통하기를 바란다”며 “이제라도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도민 의사를 정확히 반영해서 제2공항 반대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원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를 찾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1:1 공개토론을 제안(사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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