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리 박순진순직기념비
陸軍一等上士 朴順珍殉國記念碑
위치 ; 대정읍 하모리 남제주요양원 옆
한국전쟁 당시 대정 지역 청년들은 전선으로 출정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이 지역 청년들의 참전은 육군제1훈련소가 설치된 것도 큰 영향을 주었다. 나라를 구하려 전쟁터로 나간 대정중학생 육군 030 군번, 해병 3~4기로 출정한 학생만도 140여명에 이르렀고 중학생 외 대정 지역 청년은 190명에 달한다.
순국기념비의 주인공 박순진은 하모리 출신이다. 1951년 전사하자 부친이 그 다음해에 제98육군병원 근처에 기념비를 세웠다.
비석 앞면에는 陸軍一等上士 朴順珍殉國記念碑, 뒷면에는 ‘順珍密陽人 檀紀四二六三年庚午生 爲人忠質有臨難不屈之氣嘗奮身從軍 累立赫勳 四二八四年辛卯九月十六日戰歿扵江原道楊口方山之原 嗚呼 爲國殉忠古所謂花扵死矣 登不義哉 然收屍無路悲恨千古玆立片石以□□□之意 壬辰六月日 父 立’이라 새겨져 있다.
비석 내용으로 보면 박순진은 1930년생이며 1950년 출정했다면 만20세에 입대하여 1951년 9월 강원도 양구 지역에서 전몰했는데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이를 슬퍼한 부친이 비석을 세웠다. 이런 유형의 순국, 충혼비들은 대정 지역에 상당히 많이 분포되어 있었는데 대부분 충혼묘지로 이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