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는 있나..?”, 돈 되는 건(?) 건의하고,,쓰레기는 방치하고
상태바
“도지사는 있나..?”, 돈 되는 건(?) 건의하고,,쓰레기는 방치하고
  • 고현준
  • 승인 2021.03.22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 제주시 일도이동 한 주택 쓰레기 가득..서울에서는 담당부서 따로 만들어 운영

 

제주시 일도이동 한 주택이 쓰레기더미로 가득 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 시민이 주차장으로 제공한 부지까지 침범했지만 행정은 손을 놓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제주시 삼성로 15길 대로변에서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곳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지역 주민 제보에 따르면 “이곳에 사는 사람은 서울에서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온 사람인데 서울에서 부인이 보낸 쓰레기를 이곳에 방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전염병이 창궐하는 이 때 이같은 일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며 행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일도이동 관계자는 “이 집이 개인재산이고 집에 쌓아둔 물건을 강제로 치우게 할 수는 없다”며 “다만 주차장 부지에 버려진 쓰레기는 계속 치우지 않을 경우 해당 토지주에게 치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 편의를 위해 제공한 주차장에 남이 버린 쓰레기를 토지주가 치워야 한다는 문제가 아니냐는 역설이 생기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이 집은 소유주가 오래된 물건을 쓰레기로 셍각하지 않고 쓸 수 있는 물건으로 생각한다”며 “개인 소유라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토지주가 자기 땅 관리를 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불법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도록 헹정에 고발하는 방법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집은 수년전에도 이같은 일로 한번 대대적으로 치운 적이 있지만 또다시 이렇게 쓰레기를 쌓아놓고 있어 행정의 무관심이 빚는 반복적인 문제라는 점이 사실 큰 문제다.

더욱이 집안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쌓았는지 이 집주인은 정문으로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뒤쪽에 사다리를 놓고 집안에 들어갈 때도 이 사다리를 이용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선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는 “이런 편집증 환자의 경우 서울에서는 구청이 교육상 문제와 위생상 큰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의무적으로 치우도록 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더욱이 이런 집만 골라 치우는 부서도 따로 있다”고 행정의 미진함을 지적했다.

이처럼 제2공항 건설 등 돈 되는 일에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건의까지는 하는 도지사가 쓰레기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내 일이 아닌양 방치하는 모습은 제주도를 쓰레기섬으로 만드는 선구자(?)처럼 보여 비난받아 마땅한 현장이 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