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개화”, “단풍 절정” 등 식물계절 현상 관측 기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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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개화”, “단풍 절정” 등 식물계절 현상 관측 기준 만들었다
  • 고현준
  • 승인 2021.04.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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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매뉴얼' 발간

 

 

기후변화 지표 자생식물 60여 종에 대한 관측 항목별 계절현상(개화, 개엽, 단풍, 낙엽 등 19항목) 형태에 대한  단계별 기준이 마련됐다.

따라서 기후변화 영향 예측을 위해 산림, 농업, 환경, 기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측되고 있는 식물계절 현상의 객관성 확보가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6일 기후변화 영향 예측 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식물계절 현상 관측의 통일화된 기준 마련을 위해 '기후변화 지표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의 벚꽃 개화가 100년 관측 이래 가장 빨리 관찰되는 등 기후변화 지표로서 식물계절 현상(개화, 단풍 등) 관측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목원은 식물계절 현상 관측은 산림, 농업, 환경, 기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기후변화 영향의 예측 지표로서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식물계절 현상의 형태 단계는 매우 연속적인 변화로 관측 판단의 기준이 모호하고 관측자의 주관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 통일화된 관측 기준에 대한 요구가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발간한 매뉴얼에는 진달래, 왕벚나무, 당단풍나무 등 우리나라 산림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식물 60여 종에 대한  종별, 항목별 관측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각각의 형태 단계에 대한 사진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누구든지 현장에서 객관적인 기준으로 식물계절 현상 관측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지난 2009년부터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은 우리나라 권역별 주요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의 계절 현상을 매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10여 년 동안 현장에서 축적된 관측 경험을 바탕으로 종별 기준을 제시했다.

사업 참여 기관은 국립수목원, 경기물향기수목원, 강원도립화목원, 대구수목원, 경남수목원, 미동산수목원, 금강수목원, 대아수목원, 완도수목원, 한라수목원 등이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매뉴얼은 국립수목원 누리집(연구 → 연구간행물 코너, https://kna.forest.go.kr)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손성원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의 개화, 개엽 등 생태시계가 빨라지는 근거 자료들이 발표되면서 식물계절 현상이 기후변화 영향 지표로서 중요해진 만큼 이번 매뉴얼이 현장에 적용된다면 다양한 기관에서 관측되고 있는 식물계절 현상 모니터링 자료의 객관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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