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비너스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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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비너스도라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04.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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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비너스도라지

 

‘비너스도라지’라는 식물의 이름은 초롱꽃과 식물들 중에서 ‘비너스’처럼 아름답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비너스(Venus).

비너스는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서 ‘사랑과 미’의 여신(女神)을 일컫는 말이다.

로마의 여신 베누스(Venus)의 영어 이름이 비너스다.

베누스(Venus)는 로마의 채소밭을 지키던 작은 여신인데 후에 그리스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와 동일시(同一視)하여 사랑과 미를 지배하는 여신의 총칭이 되었다.

아프로디테(Aphrodite)는 제우스(Zeus)와 디오네(Dione)의 딸이라고도 하고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비너스(Venus)의 어원(語源)은 ‘거품’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아프로스(aphros)와 동일시(同一視)되기 때문이다.

비너스(Venus) 여신에 대한 신화는 키테라(Kythira)섬에서 민간설화로 전해지던 것이 그리스로 전해졌고 이때부터 베누스(Venus)의 이름이 아프로디테(Aphrodite)로 바꾸었다고 한다.

참고로 키테라(Kythira)섬은 이오니아(Ionia)에 속한 섬으로 이오니아는 지중해의 에게해(Aegean Sea)와 면한 아나톨리아(현재의 터키지방)의 서남부를 이르는 고대의 지명이며 현재는 그리스의 영토다.

그리스와 로마시대에는 비너스(아프로디테)상(像)이 많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비너스(아프로디테)상(像)의 수많은 조각(彫刻) 중에서 “밀로의 비너스”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도라지.

우리나라의 옛 가요인 도라지타령이 연상되는 말이면서 들판에서 자생하는 들꽃인 ‘도라지’ 식물이 연상된다.

‘도라지’ 식물을 길경, 도랏, 길경채, 백약, 산도라지라고 부른다.

꽃은 8월에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는데 끝이 퍼진 종 모양으로 위를 향해 꽃이 피는 식물이다.

도라지는 뿌리를 채취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먹는데 한방에서는 치열(治熱), 폐열, 편도염, 설사에 약재로 사용한다.

식물의 이름 중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단어를 합쳐서 식물 이름으로 정한 식물들이 있다.

‘비너스도라지’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식물의 이름이다.

‘비너스도라지’는 동서양의 어원을 합작해서 만들어진 식물의 이름이다.

 

비너스도라지.

비너스도라지는 초롱꽃과 비너스도라지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다.

꽃 모양이 도라지를 닮았고 아름답기는 서양의 비너스와 비견할만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인데 우리나라에 귀화를 한 귀화식물로 제주도 서귀포시 돈내코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이라고 한다.

 

꽃은 5~6월에 보라색으로 한 개의 긴 꽃대의 둘레에 꽃자루가 없는 여러 개의 꽃이 이삭과 같은 모양으로 피는데 흰색으로 피는 비너스도라지도 있다.

잎은 달걀모양으로 어긋나게 달리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긴 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 벋으며 50cm 전후로 자란다.

열매는 원기둥을 닮았는데 씨방은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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