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비탈을 샛노랗게 밝히는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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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숲길을 걷다 보면 비탈에 노란 꽃들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민눈양지꽃’이지요.
민눈양지꽃은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주로 볕이 드는 반 그늘진 경사지에서 볼 수 있지요. 끝이 뾰족한 마름모꼴 작은 잎이 3개씩 모여 달립니다. 하얀 복모가 있는 잎은 가장자리에 깊고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노란 꽃이 벌써 피었습니다. 사진 속의 꽃은 빛이 반사되어 잘 보이진 않지만, 끝이 파인 듯 굴곡진 꽃잎 안쪽에는 짙은 무늬가 있습니다. 저 꽃에서 생길 열매는 어떤 모양일지 궁금해지는군요. 샛노란 민눈양지꽃 사이에 드문드문 섞여 자라는 남산제비꽃이 웬일인지 다소곳해 보이네요.
참, 민눈양지꽃 사이에는 개구리발톱도 섞여 있습니다. 개구리발톱은 벌써 열매를 매달고 있더군요. 계절을 놓치지 않고 어김없이 꽃피우고 열매 맺는 식물들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어쨌든 비탈을 샛노랗게 밝히는 민눈양지꽃이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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