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사라졌던 따오기, 우포에 세 번째 야생방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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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사라졌던 따오기, 우포에 세 번째 야생방사한다.."
  • 고현준
  • 승인 2021.04.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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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5월 6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따오기 방사

 

 

 

멸종위기 Ⅱ급 따오기가 우포에 세 번째 야생방사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6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따오기 40마리가 오는 5월 6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 야생으로 방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복원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0년 환경부에서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한 기관이다.

 

따오기는 얕은 습지, 논 등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을 먹이로 하여 인가 주변에도 서식하는 등 우리에게 친숙한 새였다.

 

그러나 포획 및 서식지 훼손 등으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됐다.

이후,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총 4마리를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 중에 있다.

환경부는 현재까지 총 432마리가 증식돼 1차(40마리, 2019년 5월), 2차(40마리, 2020년 5월)가 방사됐다고 밝혔다

따오기 방사는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 및 창녕군이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세 번째 방사다.

이번 자연 방사는 야생생물에 압박(스트레스)을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방사는 따오기를 우리 밖으로 강제로 내보내는 유도방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이 열리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가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을 발한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따오기를 자연으로 보내는 5월 6일 제막식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최소 인원(20명 이내)만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는 지난 2년 동안의 사례와 같이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가 부착되어 방사된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우리나라 전역으로 따오기가 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따오기를 면밀하게 관측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총 80마리가 방사되어 야생(우포늪 일대 등)에 50마리가 생존(생존률 63%, 2021년 4월 22일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가 자연생태계에 잘 적응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복원을 통해 국내 생태계가 더욱 풍요롭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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