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건강한 숲을 위한 숲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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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건강한 숲을 위한 숲 가꾸기
  • 서현욱
  • 승인 2021.04.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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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욱 제주시 공원녹지과
서현욱 제주시 공원녹지과
서현욱 제주시 공원녹지과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녹화사업으로 온 국민이 한뜻으로 노력해 113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은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산림녹화 성공국이 되었고 대대로 지켜가야 할 위대한 유산인 울창한 숲을 가지게 되었다. 울창한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산소 생산, 생물다양성 보전·휴양처 제공, 목재 자원 제공 등 다양한 생태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람이 성장기에 따라 시기에 맞는 교육을 받는 것처럼 나무들도 가치 있는 숲이 되기 위해선 시기에 따라 적절한 숲 가꾸기를 해주어야 한다. 적절한 강도에 숲 가꾸기는 건강한 후계목이 자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숲의 바닥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을 증가시켜 다양한 하층식생 및 동물의 서식처를 제공해 생물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든다. 아울러 수목 간의 경쟁을 완화하여 나무의 뿌리 발달을 촉진함으로써 토사 유출 및 산사태를 예방하며 산불 발생 시 대형 산불 발생 확률도 낮출 수 있다. 또한 숲 가꾸기를 통해 생산된 산물들은 임업인들의 자원 및 신재생에너지 자원 등으로 활용된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숲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우리 삶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숲 가꾸기를 시행한 산림과 그렇지 않은 산림은 탄소저장량이 최대 3.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처럼 숲의 제 기능 발휘를 위해서 적절한 계획에 따른 숲 가꾸기는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한 필수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 국유림 등 1,310ha 면적에 대한 숲 가꾸기를 계획 및 추진하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처럼 숲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주어왔다. 이제는 우리가 숲에 감사함을 느끼고 지속적인 관리로 건강한 숲으로 가꾸어나가야 한다. 잘 심어진 나무들이 조화로운 성장을 하였을 때 생물다양성 증가, 미세먼지 저감, 산림재해 예방 등 더욱 가치 있는 울창한 숲이 될 것이다. 이제는 숲 가꾸기를 통해 그동안 잘 심어진 나무들을 잘 가꾸어 위대한 유산인 울창한 숲을 대대로 지켜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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